‘윌리엄스 결승 득점’ SK, 파이널 진출 확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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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또 한 번 더 10점 열세를 뒤집었다.
SK는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부터 4경기 연속으로 10점 이상 열세에 놓였음에도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1차전에서는 SK가 1쿼터를 16-13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LG가 2쿼터 막판 득점을 주도하며 35-31로 역전했다.
SK는 3경기 연속으로 10점 이상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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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창원 LG를 92-91로 제압했다. 원정에서 1,2차전을 쓸어 담은 SK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28/28)를 확보했다. 남은 건 언제 시리즈 승리를 확정하느냐다.
SK는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부터 4경기 연속으로 10점 이상 열세에 놓였음에도 모두 승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SK는 자밀 워니(40점 11리바운드)와 허일영(24점 6리바운드 3점슛 3개)의 활약 속에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김선형은 10점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고, 윌리엄스는 13초만 뛰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LG는 레지 페리(31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이관희(19점 4리바운드), 이재도(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분전에도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했다.
전반까지 경기 내용은 1차전과 비슷했다. 1차전에서는 SK가 1쿼터를 16-13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LG가 2쿼터 막판 득점을 주도하며 35-31로 역전했다.
2차전에서도 SK가 1쿼터를 24-22로 접전 속에 앞섰지만, LG가 2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타며 46-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실책과 리바운드였다. SK는 1차전 전반에만 실책 11개를 범했다. 대신 리바운드에서 22-15로 우위였다. 2차전 전반까지는 실책을 3개로 줄였지만, 리바운드에서 오히려 18-25로 열세였다. 야투 정확도까지 떨어진데다 LG의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해 주도권을 뺏겼다.
LG가 1차전에서 패한 원인 중 하나는 이재도와 이관희의 저조한 득점이었다. 두 선수는 10점 합작에 그쳤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이재도와 이관희의 적극적 공격을 주문했다. 이재도와 이관희는 전반까지 나란히 9점씩 올렸다. LG는 이 덕분에 1차전처럼 전반을 우위 속에 마칠 수 있었다.
LG가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나지 못했지만, 3쿼터 중반까지 우위를 지키는 건 1차전과 닮은꼴이었다. 하지만, LG는 1차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페리와 이관희, 이재도가 있었다. 세 선수는 3쿼터 25점을 모두 책임졌다. 특히 페리는 3쿼터에만 15점을 집중시켰다.
SK는 페리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워니가 득점을 주도했지만, 달아오른 LG의 득점력을 저지하지 못했다. 리바운드 열세는 여전했고, 팀 플레이보다 개인 플레이로 득점해 3쿼터 내내 끌려갔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이재도의 4반칙이란 불안 요소가 나왔음에도 이관희의 팁인으로 9분 13초를 남기고 75-65, 10점 차이로 앞섰다.
SK는 앞선 3경기 연속으로 10점 이상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9분 13초라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힘을 가진 팀이다. SK는 작전시간을 부른 뒤 3분여 만에 연속 11점을 올리며 역전했다. 여기에 이재도를 5반칙을 끌어내는 워니의 3점 플레이까지 더해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그렇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SK는 85-81로 근소하게 앞설 때 워니와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89-81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2분 20초였다.
마지막 작전시간까지 부른 LG는 이때부터 추격했다. 구탕과 페리의 연속 7득점하며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워니의 실책을 끌어낸 뒤 윤원상의 점퍼로 35.9초를 남기고 90-89, 1점 차이로 재역전했다.
워니가 자유투를 1개 성공했다. 90-90, 동점이었다.
13초를 남기고 김준일이 워니의 5반칙을 끌어내며 자유투를 얻었다. 김준일 역시 1개만 성공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0.6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을 성공했다.
SK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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