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대로 떨어지고…노후 아파트 매수 '쑥'
【 앵커멘트 】 한때 6%가 넘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어느새 1년 반 전 수준인 3%대까지 내려왔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대출받아 집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분위기인데요. 특히 재건축 규제 해제로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매매가 증가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 자 】 지난 14일 기준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3.64%~5.8% 수준까지 내렸습니다.
연 3.64%는 지난 2021년 9월 말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은 기준금리도 내렸지만, '돈 잔치' 비난 여론에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가산금리를 낮췄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도 다시 증가세입니다.
3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2조 3천억 원 늘어났는데, 전세대출 감소분을 빼면 4조 6천억 원이나 급증한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도 늘어났는데,재건축 규제 해제 기대에 특히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들의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개포동의 한 아파트.
지난해 4월 14억 원대였지만 올해 9억 원대까지 떨어지자, 1분기 단일 단지로는 가장 많은 손바뀜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여경희 / 부동산R114 연구원 - "집값 하락으로 일부 바닥 인식이 나타났고, 안전진단 개선 이후 재건축 추진 단지의 기대감이 컸습니다."
올해 1분기 30년이 지난 아파트의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노원구로 285건이나 됐고, 강남구와 도봉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지예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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