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생중계 중 ‘탕탕’…조폭 출신 인도 전 의원 사망
16일(현지시간) 더힌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에서 아티크 아흐메드 전 연방의회 하원의원이 총격을 당했다.
당시 아흐메드는 동생 칼리드 아짐과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TV 매체와 라이브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아흐메드의 머리를 향해 총을 겨눴고 그대로 발사했다.
형제 옆에는 경찰 10명이 이들을 경호하고 있었지만, 찰나의 순간이어서 괴한을 저지하지 못했다. 아흐메드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괴한들은 이후에도 아흐메드와 아짐을 향해 20여초간 10여발을 쐈다.
아흐메드와 아짐은 숨을 거뒀고 현장의 경찰과 기자도 여러 명 부상 당했다.
경찰은 “범인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언론인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아흐메드 형제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3명을 곧바로 체포했다. 이들의 범행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흐메드는 2019년 납치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살인, 폭행 등 100여개의 다른 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된 상태였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날에는 전날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더힌두는 “지하세계를 지배했던 아흐메드가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44년간 이어온 법과의 전쟁을 끝냈다”며 “그의 제국은 한줌의 먼지가 돼 사라졌다”고 전했다.
한편 아흐메드는 각종 범죄로 악명 높은 인물이었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주의원을 연임하는 등 정치활동에 적극적이었다. 2004년에는 연방의회 하원의원에 당선돼 2009년까지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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