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번엔 브라질 밀착… ‘달러 패권’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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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중국에 밀착하며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16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이틀 전 정상회담 후 양국 재무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자국 통화(중국 위안과 브라질 헤알)를 활용한 무역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중·브라질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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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 발표
브라질이 중국에 밀착하며 ‘달러 패권’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은 14년 연속 브라질의 제1 무역 파트너이고, 브라질은 중국의 9위 교역국이다. 특히 지난해 기준 1505억달러(약 195조원) 교역 규모를 가진 두 나라는 앞으로 미국 달러 대신 위안화와 헤알화 활용 결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 양국 간 교역에서 달러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대신 중국에서 만든 국경 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을 이용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룰라 대통령은 15일 베이징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미국은 전쟁 조장을 중단하고 평화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3연임 뒤 부쩍 강조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론에 힘을 실은 것이다. 브라질은 전쟁 뒤 서방측이 주도 중인 대러시아 제재에도 동참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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