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크라이→14득점 등에 업고 KBO 첫 승…"득점 지원 적어도 아쉽지 않아"

박정현 기자 2023. 4. 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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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득점 지원이 적어도 아쉽지 않다."

보 슐서(29·kt 위즈)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경기(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슐서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슐크라이'가 됐었다.

경기 뒤 슐서는 KBO리그 첫 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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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첫 승을 거둔 kt 위즈 투수 보 슐서.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야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득점 지원이 적어도 아쉽지 않다.”

보 슐서(29·kt 위즈)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경기(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슐서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슐크라이’가 됐었다.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뛰어난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이 단 한 점도 내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은 달랐다. 슐서는 1회부터 7득점을 등에 업는 등, 총합 14점의 지원을 받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물론 타선이 힘을 내는 동안 슐서도 마운드에서 제 몫을 했다. 최고 시속 151㎞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51구)과 체인지업(27구), 커터(12구), 커브(3구) 등을 잘 활용해 상대 타선을 묶어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팀의 14-2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경기 뒤 슐서는 KBO리그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오늘(16일) 최대한 공격적으로 빠른 카운트에 타자를 상대하려고 했다”며 “KBO 첫 승리와 함께 팀 승리의 발판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노력해 올 시즌 많은 승수를 쌓고 싶다”고 얘기했다.

데뷔전 야수들의 적은 득점 지원이 아쉽지 않았을까. 슐서는 야수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적은 득점 지원도 문제없다는 뜻을 전했다. “야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득점 지원이 적어도 아쉽지 않다. 특히 오늘은 많은 득점 덕분에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슐서는 kt 일원으로 팀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항상 재밌고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슐서는 2경기 13이닝 8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팀은 슐서가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한 덕분에 선발진 운영에 활력을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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