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뭐라고 응원하는지"..'런닝맨' 유재석→송지효, 필리핀 팬미팅 눈물바다 [종합]
[OSEN=하수정 기자] '런닝맨' 완전체 멤버들이 필리핀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끝낸 가운데, 팬들의 깜짝 선물에 눈물을 흘렸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해외 팬미팅을 떠나는 멤버들의 출국 현장, 조식 걸고 릴레이 미션, 성공적인 4년만의 팬미팅 등이 공개됐다.
이번 팬 미팅은 3년 만에 개최됐고,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에 모였다. 유재석은 "원래 2년 전 필리핀 팬미팅을 가기로 했는데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잠정적으로 미뤘다. 그런데 드디어 가게 됐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멤버들의 패션 스타일을 살펴봤고, "지효야 멋있긴 한데 배가 좀..네 배를 내가 처음 본다"고 밝혔다. 이에 송지효는 "왜요 오빠! 오랜 만에 이렇게 입었다"며 포즈를 취했다.
유재석은 멤버들의 패션 스타일을 살펴봤고, "지효야 멋있긴 한데 배가 좀..네 배를 내가 처음 본다"고 밝혔다. 이에 송지효는 "왜요 오빠! 오랜 만에 이렇게 입었다"며 포즈를 취했다.
유재석은 "혹시 익스큐즈가 된다면, 기억을 되집어 본다면 지효의 생배, 라이브 배를 처음본다"고 했다.
송지효는 "오빠도 민망하니까 날 안 쳐다본다. 종국 오빠 갔다가, 날 건너 뛰고 소민이로 바로 가더라. 날 계속 안 본다"며 "이제 익숙해져야 한다. 이게 MZ 패션"이라고 과시했다. 유재석은 "지효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생배 논란이 한창일 때 지각생 하하가 도착했고, 송지효의 패션을 보더니 "오우"라며 놀랐다.
초대형 트렁크를 들고 온 하하는 "석진이 형은 의상이 없냐?"고 물었고, 형은 원래 해외 갈 때 3박4일 안쪽은 팬티 두 장이다. 오늘 걸 가서 빨아 입는다"고 폭로했다. 전소민은 "내가 진짜 이렇게 한다"고 공감했고, 유재석은 "하지마라..여기에 섞지마"라며 여동생의 도발에 질색했다. 전소민은 "재석 오빠는 유독 속옷 배랑 이런 거 민망해한다"며 웃었다.
새벽 1시, 입국 심사를 마치고 필리핀 공항에 도착했으며, 수많은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외 팬들은 큰 함성으로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을 맞았고, 팬들에 밀려서 촬영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급하게 스태프가 현장을 찍어서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다음 날 아침, 조식을 걸고 릴레이 미션이 시작됐다.
유재석과 양세찬은 전소민의 객실에 들어갔고, 전소민은 유재석의 바지를 보더니 "오빠 이거 잠옷이냐? 나 이거 아는데 오빠가 가지고 다니는 애착인형이다. 항상 궁금한 게 왜 오빠는 바지를 작게 입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오래 입어서 고무가 탄력이 없다"고 답했고, 양세찬은 "하나 사"라고 안타까워했다.
유재석은 "집에 다른 것도 있는데 이게 좋아서 그렇다. 자꾸 경은이도 '이거만 입냐? 왜 자꾸 이걸 가져가냐'고 그런다"며 잔소리를 듣는다고 고백했다.
또한 유재석은 "이 바지는 '무한도전' 때 홍철이가 선물로 준 것"이라며 "이게 편해서 그렇다. '무한도전'에도 보면 해외갈 때 이 바지가 나온다"며 10년도 넘었다고 덧붙였다.
팬미팅을 앞두고 본격적인 리허설에 돌입했고, 송지효-전소민 멍돌 자매의 'LOVE DIVE'가 공개됐다.
전소민은 걸그룹에 빙의한 듯 마음껏 끼를 뽐냈지만, 송지효는 긴장감에 바짝 얼어버린 얼굴을 드러냈다. 하하는 "지효가 어벙벙해"라며 웃었고, 양세찬도 "누나 왜 이러고 자"라며 계속 놀렸다. 여기에 유재석을 비롯한 남자 멤버들이 '새삥' 무대도 선보였다.
실제 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따로 또 같이, 개인 무대와 그룹 무대를 꾸며서 현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송지효는 울컥했고, 전소민은 "오늘 잠은 다 잤다"고 했다.
마지막 인증 사진을 찍을 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필리핀 팬들이 몰래 준비한 깜짝 영상이 나왔다.
1만 5000명의 팬들은 다 함께 떼창을 불렀고, "런닝맨 멤버들과 평생 같이 달리겠다", "보청기를 낀 이유를 런닝맨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할머니 팬 역시 11년째 팬이라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에 하하, 송지효, 지석진, 양세찬 등은 눈물을 보였고, 객석의 팬들도 눈물을 닦았다.
유재석은 "너무 감동이고 감사했다. 도대체 우리가 뭐라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는지 싶다. 여러분이 있기에 런닝맨이 있고 한주 한주 열심히 달리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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