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익만 150억 원…경찰, 숙박업소서 성매매 알선한 일당 검거

2023. 4. 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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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찰이 숙박업소에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보도방 업주들과 숙박업주들이 연계해 숙박업소에 금액을 지불하면 성매매 여성을 알선해주는 방식이었는데 이렇게 챙긴 금액만 1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숙박업소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쳐 장부 등을 확인합니다.

-영장 원본이에요. 법원 판사가 발부한 영장 원본. =제가 왜 영장이 나와요?

서울의 한 숙박업소에서 성매매를 알선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모습입니다.

해당 숙박업주들은 성매매 여성을 알선해주는 보도방 업주들과 연계해 자신의 숙박업소에서 불법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숙박업소에 숙박비용과 성매매 비용을 함께 내고 방으로 들어가면, 보도업주들이 성매매 여성을 방으로 보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최소 10년 이상 불법 성매매를 알선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순기 / 서울경찰청 풍속단속계장 - "경쟁 업소 간의 불화로 불법이 드러나는 것과 달리 이번 사건에서는 밀집장소 내에서 대부분의 업소가 불법에 가담하면서 경찰 신고에 소극적…."

이번에 적발된 숙박업소만 15곳, 이렇게 벌어들인 금액은 150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숙박업소 관계자 25명과 보도방 관계자 25명을 총 50명을 적발하고, 도주한 1명을 제외한 49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보도방 업주 1명을 추적하는 한편, 범죄 수익금 등에 대한 몰수절차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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