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러브 다이브’→‘새삥’ 해외 팬미팅 찢었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3. 4. 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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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런닝맨’ 필리핀 팬미팅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필리핀 팬미팅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코로나 19 이후 인천공항에 비행기를 처음 타러 온다고 말했고 5분 정도 늦는 하하에 지석진은 “하하 왜 이렇게 느슨해진 거야? 혼을 한 번 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이에 김종국은 “걔가 언제 안 느슨했던 적이 있었어?”라고 의아해했고 유재석은 “어제 ‘놀뭐’는 제시간에 왔어요”라며 건수를 던졌다.

‘놀뭐’, ‘런닝맨’ 양쪽에서 욕먹는 하하에 유재석은 “내가 볼 때 걔는 KBS에서 해야 해”라며 KBS 의견은 반영되지 않은 조처를 내렸다.

코로나로 미뤄진 해외 팬미팅을 3년 만에 가게 된 ‘런닝맨’은 특별 촬영도 있을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케 했다.

전소민은 신랑 없는 발리행 신혼여행 룩을 자랑했고 유재석은 공항에 놀러 온 듯한 패션을 자랑해 웃음 짓게 했다.

생배를 오픈한 송지효에 유재석은 “네 배를 내가 처음 보나?”라며 과감한 패션에 당황했다. 당당하게 포즈를 잡은 송지효는 “오빠도 민망하니까 저를 자꾸 안 쳐다봐요. 소개할 때도 종국이 오빠 갔다가 저를 건너뛰고 소민이한테 갔다”라고 말했다.

트렁크 없이 배낭만 메고 온 지석진에 유재석은 “형은 원래 해외 갈 때 3박 4일 안쪽은 팬티 두 장”이라고 폭로했다.

4일에 팬티 두 장이냐고 묻는 양세찬에 유재석은 가서 세탁해 입는다고 말했고 전소민 또한 속옷을 가져가 속옷을 세탁한다고 공감했다.

이에 유재석은 쑥스러움에 전소민을 향해 “너희는 하지 마. 너희가 하면 부끄러워”라고 말했다.

이때 하하는 송지효의 생배를 보고 당황했고 유재석은 “종국이 가슴에 걸려서 끈이 자극적이네?”라고 대뜸 없이 김종국 가슴을 저격했다.

양세찬은 “지금 움직였어”라며 살아있는 가슴을 지적했고 김종국은 “왜요? 뭐?”라며 육체미 소동을 정리했다.

SBS 방송 캡처



새벽 1시가 넘은 시간 필리핀 공항에 도착한 멤버들은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 환영해주는 팬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오전 9시 아침 댓바람부터 유재석 방에 노크한 형인 PD는 마이크부터 들이밀었다. 유재석은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시간에 눈이 떠져서 깨어난 지 두 시간 됐다. 여기가 우리 집인 줄 아시겠네”라며 럭셔리 인테리어에 웃음 지었다.

넓은 스위트룸에 유재석은 “밤에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어요. 팬미팅 오면 방을 너무 큰 걸 줘서 거의 무슨 집무실을”이라고 말했다.

다섯 가지 조식을 준비한 제작진은 스테이크, 라면, 파스타 등을 보여줬다. 릴레이 미션에 도전하는 데 실패할 때마다 하나씩 삭제되며 최종 실패 시 스페셜 현지 조식이 제공된다.

초콜릿 쌀죽 참포라도를 본 유재석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저는 초콜릿을 좋아해서. 먹어보면 맛있을 수 있잖아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첫 주자 유재석은 원하는 미션 선택이 가능한 혜택이 주어졌고 ‘씨빠’라고 적인 미션지를 보고 “뭐 하는 거야?”라며 당황했다.

씨빠는 한국의 제기차기와 비슷한 필리핀 전통놀이로 10번 차면 미션 성공이다. 이어 영어 구구단을 본 유재석은 “이건 노림수가 있는 거 아니야. 양세찬하고 전소민, 하하 노리고 한 거 아니야”라고 웃었다.

의자를 다리에 걸어 굴러 앉아야 하는 의자 챌린지 시도해 본 유재석은 귀찮은 과정에 “안 할래”라며 돌아섰다.

씨빠에 도전한 유재석은 가볍게 10번을 넘게 성공했고 다음으로 영어 구구단과 855호실을 선택했다.

함께 855호실에 온 유재석은 자신의 방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져와 ‘새삥’을 크게 틀고 노래공격에 나섰다.

깜짝 모닝콜로 기분 째지게 깨어난 양세찬은 본능적으로 춤을 춰 웃음 짓게 했다. 귀신인 줄 알았다고 말한 양세찬은 “미션이었어요? 그냥 형 재미를 위해서 안 거예요? 진짜 깜짝 놀랐어. 귀신이 작두타는 건지”라며 숨을 내쉬었다.

SBS 방송 캡처



침대에서 일어난 양세찬은 거울 속 자신을 보고 “많이 무너졌다”라며 당황했고 영어 구구단 미션에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며 위기를 맞았다.

양세찬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영어 구구단을 계속 틀렸고 아침이라 그렇다고 변명하며 미션에 실패했다.

미션 실패로 김치찌개가 빠지고 유재석부터 다시 미션을 시작하게 됐다. 유재석의 의자 챌린지 권유에 바닥에 누운 양세찬은 “잠깐 이거 팬티가 다 보이겠는데?”라며 상의를 바지 안으로 집어넣었다.

미션에 성공한 유재석, 양세찬은 영어 구구단을 선택 후 918호로 향했다. 전소민 방으로 예상하고 노크한 양세찬은 얼굴을 확인하고 황급히 문을 닫으며 “소민이가 아닌 것 같은데요?”라며 초면인 여성 투숙객을 만났다.

유재석은 전소민 공연곡 ‘이제 나와라 고백’을 재생했고 노래를 듣자마자 그는 댄스와 함께 노래를 불러 웃음 짓게 했다.

잠옷 위에 모자를 쓴 전소민은 “지금 피부 트러블이 심해서”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트러블이 심해도 우리보다 낫다고 위로했다.

영어 구구단 전 유재석은 전소민 방에 있는 김을 뜯어먹기 시작했고 “나는 공복 12시간이 넘었다”라며 폭풍 김먹방을 선보였다.

전소민은 첫 번째 문제를 가볍게 넘겼지만 두 번째 문제에서 무너졌다. 결국 도전 기회를 모두 날린 전소민에 유재석은 양세찬과 함께 앉으라며 “너네 구구단 알아?”라며 분노했다.

결국 파스타를 잃고 릴레이도 원점으로 돌아갔다.

유재석은 멤버들이 어려움을 겪는 영어 구구단을 선택해 빠르게 성공했다. 의자 챌린지 양세찬과 씨빠 3번 차기에 성공한 전소민은 영어 구구단으로 지석진 방에 들이닥쳤다.

영어 구구단까지 지석진이 성공하자 멤버들은 남성 멤버를 노리고 씨빠를 선택 후 955호를 선택했다.

SBS 방송 캡처



955호 하하는 유재석이 ‘새삥’을 틀고 등장하자 어리둥절해하며 춤을 췄다.

양세찬은 “형이 C바 하면 돼요”라며 발음 실수를 했고 하하는 “뭐 하는 거야? 기분 되게 상한다”라며 발끈했다.

하하는 지석진의 특수화까지 빌려 10개에 성공해 미션에 성공했고 씨빠 영웅 됐다.

유재석 방으로 식사를 하러 가던 멤버들은 막 일어난 자연인 송지효를 발견했다. 송지효를 본 양세찬은 “안에서 스파링 있었던 거야?”라고 물어 웃음 짓게 했다.

지석진은 유재석의 스위트룸을 보며 “방이 왜 이렇게 좋은 거야? 우리 방보다 더 좋네. 내 방보다. 특급 에이스 방이네”라며 질투했다.

미션 음식뿐만 아니라 현지 음식도 먹을 수 있는 상황에 유재석은 참포라도를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고 아기 입맛 지석진도 초코 쌀죽 맛보기를 시도했다.

이때 머리를 질끈 묶고 해맑게 등장한 송지효에 하하는 “왜 얘만 분장해!”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자신의 모자를 빌려줬다.

김종국은 민소매를 입고 우락부락하게 등장했고 유재석은 “이거 찌찌티 아니에요?”라며 옆구리까지 파인 옷을 저격했다.

멤버들은 3년 만에 준비한 팬미팅에 부담감을 느꼈고 ‘새삥’에 김종국은 “나 어젯밤에 노래 한 번 들어보려 했는데 알지? 사람이 싫으면 회피하는 거”라고 고백했다.

공연 7시간 전 공연장에는 이미 ‘런닝맨’ 멤버들을 기다리는 수많은 팬으로 가득했다.

리허설에 나선 멤버들은 넓은 무대에 당황했고 9주년 팬미팅 기념 단체곡 ‘좋아’부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노래를 해야 하는 유재석은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외치며 첫 소절을 날려먹었다.

10초 만에 중단된 리허설에 멤버들은 2차 시도에 나섰고 아무도 안 시킨 애드리브와 함께 무사히 노래를 마쳤다.

이어 멍돌 자매는 맹연습했던 ‘러브 다이브’ 리허설에 나섰다. 각성한 표정의 마스크 소녀 전소민은 끼를 폭발시켰고 송지효는 기장감에 얼어붙었다.

SBS 방송 캡처



다음 양세찬은 전소민과의 듀엣 무대에서 고라니를 소환시키며 발라드를 호러 장르로 변질시켰다. 필리핀 국민 발라드 가사까지 암기해 노래한 지석진에 이어 남자 멤버들은 ‘새삥’ 리허설 시간이 다가왔다.

하하 파트가 끝나고 등장한 유재석은 헤드마이크를 착용해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트렸고 안무까지 틀려버렸다.

구석에서 연습하다 등장 타이밍까지 놓친 유재석에 리허설은 순식간에 끝났고 돌출 무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마지막 세찬 파트에 다 같이 나가기로 동선을 짜고 두 번째 ‘새삥’ 리허설이 시작됐다. 돌출 무대로 나간 양세찬을 따라 본인 파트에 등장하려던 유재석은 댄서와 부딪쳐 난리통에 리허설을 마쳤다.

걱정이 태산이 ‘새삥’에 하하는 “나름 연습했는데 여기서 까먹으면 진짜 속상하잖아”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마지막으로 ‘새삥’ 한 번만 더 해보자며 최선을 다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멤버들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함성에 감탄을 터트리며 파이팅을 외쳤다.

‘런닝맨’ 공식 오프닝송 비투비 ‘그리워하다’로 무대를 연 멤버들은 엄청난 환대에 감동받았다. 13년 전 멤버들과 지금이랑 뭐가 가장 달라졌냐 묻는 MC에 유재석은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석삼이 형의 인기”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지석진을 연호했다.

이에 해외 팬미팅만 오면 자신감이 폭발하는 지석진은 관객들에게 “I Say 지, You say 석진”을 주도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MC는 지석진이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냐고 물었고 하하는 “한국 최고 인기 연예인은 유재석입니다”라고 정정했다.

필리핀에서 송지효와 김종국 인기가 장난아니라는 말에 송지효는 “저희는 가족이다”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멤버들의 결혼 행진곡 노래에 맞춰 행진해 웃음 짓게 했다.

이어 관객들은 세찬, 소민을 외쳤고 양세찬, 전소민 또한 비즈니스 커플 행진과 함께 시키지도 않은 팬서비스까지 확실히 선사했다.

SBS 방송 캡처



개인 공연 준비에 나선 멤버들 중 유재석은 김연자에게 하사받은 화려한 의상과 함께 유산슬로 변신했다.

짭지코로 변신해 무대를 선보인 양세찬에 이어 지석진은 필리핀 국민노래 ‘Ikaw’로 인기 몰이를 노렸다.

치명적인 전소민의 ‘우리 집’부터 송지효 ‘롤린’, 유산슬 ‘사랑의 재개발’ 등 비가수 출신들의 무대가 끝나고 진짜 가수 하하가 나섰다.

멋짐을 뽐내며 등장하는 하하에 지석진은 “약간 재수 없는 표정 있지?”라고 디스 했다.

김종국은 가수왕으로 돌아와 ‘한 남자’를 선보이며 개인 무대를 마무리했고 위기의 ‘새삥’이 남았다.

율동 수준의 웃음 버튼이었던 ‘러브 다이브’에 멍돌 자매는 오랜 노력 끝에 준비를 마쳤다. 손까지 떨며 긴장하던 송지효는 차분하게 무대를 시작했고 전소민은 물 만난 고기처럼 살아있는 표정을 선사했다.

무대를 완벽하게 마친 두 사람에 이어 전소민 과의 듀엣 무대에서 양세찬은 고라니를 소환했던 구간에서 절대 고음으로 성층권을 돌파했다.

‘새삥’ 무대에서 하하의 안정적인 솔로가 끝나고 정확한 타이밍에 유재석이 등장했다. 아이돌 스타일링으로 폭풍 랩을 끝낸 양세찬에 이어 ‘새삥’ 4인방은 돌출 무대에서 ‘새삥’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녕을 고했다.

팬들은 멤버들의 노력을 환호로 보답했고 엄청난 함성에 멤버들은 울컥한 듯 눈물을 글썽였다.

지석진은 ‘런닝맨은 나의 삶’이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저희도 오늘 알았어요”라며 당황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관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고 이때 스크린에는 팬들이 준비한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팬들의 애정을 담은 영상 편지 선물에 이어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지자 멤버들은 행복한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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