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보란 듯' 손흥민·황희찬, 나란히 골 퍼레이드
[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나란히 골을 넣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 리그 100호 골에 이어서 두 경기 연속으로, 황희찬은 부상에서 복귀해 오랜만에 골맛을 봤습니다. 직접 영국 현지를 찾은 클린스만 감독 앞이라 더 힘을 냈던 걸까요.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2:3 본머스|프리미어리그 >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은 상대의 강한 압박을 견뎌야 했습니다.
페널티박스 모서리 쪽인 '손흥민존' 근처에 가기만 해도 상대는 거친 태클로 막아섰습니다.
하지만 반칙으로는 손흥민을 멈추게 할 순 없었습니다.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가 모두 골문을 보는 사이, 페리시치는 뒤에서 들어오던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그대로 왼발슛을 성공시켰습니다.
[현지해설 : 손흥민이 리그 101번째 골을 만듭니다. 페리시치의 패스와 환상적으로 연결됐네요.]
이번 경기 손흥민은 날카웠습니다.
슈팅 4개 가운데 3개가 정확히 골문을 향했습니다.
중앙선에서부터 혼자 공을 몰고 가 때린 슛은 상대 골키퍼가 본능적으로 팔을 뻗어 막았습니다.
케인에게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찔러준 이 패스는 지난 월드컵 때 황희찬에게 줬던 패스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유럽파 점검을 위해 영국을 찾은 클린스만 감독이 보는 앞이라 더 돋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경기 전 따뜻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 울버햄튼 2:0 브렌트포드|프리미어리그 >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도 손흥민에 지지 않았습니다.
동료가 골문 앞으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발에 맞고 흐르자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로 연결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이 빛난 순간이었습니다.
후반 교체선수로 들어간지 5분 만에 넣은 이번 시즌 두번째 골입니다.
황희찬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고, 동료들은 자신의 골처럼 진심으로 축하해줬습니다.
황희찬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팀 승리를 지켰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Spurs_KR')
(영상그래픽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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