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발달장애인센터 새 입지, 좁고 접근성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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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의 입지가 최종 결정됐지만 수요에 비해 턱없이 좁은 공간, 교통 불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있다는 지적이다.
금정구는 장전동 부산대 앞 9층 규모 건물 3층의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 자리에 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금정구에 사는 발달장애인은 1057명으로,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은 전체의 1.7%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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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 앞 도로 일방통행인데다
- 건물 내 독서실 등과 갈등 우려
부산 금정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의 입지가 최종 결정됐지만 수요에 비해 턱없이 좁은 공간, 교통 불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있다는 지적이다.
금정구는 장전동 부산대 앞 9층 규모 건물 3층의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 자리에 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곳은 학교 졸업 이후 갈 곳이 없어 복지관과 주간보호센터를 전전하는 발달장애인의 현실을 개선해 달라는 금정구 발달장애인부모협회의 요청(국제신문 지난해 8월 24일 8면 보도 등)에 따른 것이다. 부산시 장애인평생교육시설·설비 기준에 따르면 교육실은 실당 면적 49.5㎡ 이상, 실당 학습자는 10명 이하 기준을 맞춰야 한다.
현재 계획된 수용 가능한 인원은 18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금정구에 사는 발달장애인은 1057명으로,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은 전체의 1.7%로 추정된다. 센터 입지도 문제다. 센터 앞 도로가 일방통행이라 교통이 불편하고, 같은 건물 안에 스터디카페 독서실 재수학원 등이 있어 갈등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유해진 금정구발달장애부모협회 사무국장은 “센터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부모가 안심하고 발달장애인 자녀를 센터에 맡길 수 있다”며 “수용인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이라고 말했다.
금정구의회 하은미 부의장도 “센터가 안정적으로 유지·관리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3만4185명의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가 26곳으로, 센터마다 30명씩 수용할 수 있다. 서울지역 전체 발달장애인의 약 2.2%가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금정구 관계자는 “새로운 건물을 짓기에는 예산이 적고 시간도 촉박하다”며 “구가 소유한 건물 중 기준을 충족하는 곳이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센터 건립은 김재윤 구청장의 공약 사항으로,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며 임기 내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강서구는 지난해 3월 명지오션시티에 부산 최초로 평생교육센터를 마련했지만, 시비 없이 전액 구비로 지어 강서구 발달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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