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과일·삼겹살도 “냉동 주세요”…인기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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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과일, 고기같은 먹거리의 생명은 신선함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냉동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가 있는 건지, 염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냉동고 문을 열어 냉동 과일과 채소를 카트에 담습니다.
특히 블루베리는 냉동 제품이 일반 제품에 비해 7배 가까이 싸 인기가 많습니다.
[박민지 / 인천 남동구]
"많이 싸기도 하고 기존 블루베리랑 비교해도 맛 차이가 별로 안 나서…(냉동채소는) 손질하지 많이 않아도 바로 요리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양파, 대파 등을 얼린 냉동 채소는 재료를 다듬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데다 냉동실에 두고 오래 먹을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실제 한 대형마트의 1년새 냉동 채소 매출 신장률은 일반 채소에 비해 10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양파 대파 당근 등 신선 채소 다섯 가지를 사려면 약 2만원이 드는데요.
여러 채소가 섞인 냉동 채소 한 봉지를 사면 약 4분의 1 비용 밖에 들지 않습니다.
돼지고기도 지난 1년 간 가격이 10% 이상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 삼겹살로 눈을 돌렸습니다.
냉동 국산 돼지고기 한 근이 1만2000원대로 냉장보다 3000원 가까이 쌉니다.
[장성수 / 서울 동대문구]
"보관도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고…(생고기랑 비교했을 때) 반찬으로 볶거나 하면 그렇게 (품질) 차이는 모르겠어요."
그 결과 대형마트 냉동 돼지고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뛰었습니다.
고물가 시대 지갑은 얇아지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냉동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승은
염정원 기자 garden933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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