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 아까시나무의 재발견⋯친환경 상패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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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이 벌목 후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아까시나무를 상패로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까시나무 상패는 김재욱 군수 아이디어인 걸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상패를 제작했다"며 "간벌과 산불로 베어진 나무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되는 방안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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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칠곡할매글꼴로 새겨
칠곡 홍보⋯애향심 고취 한몫
경북 칠곡군(군수 김재욱)이 벌목 후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아까시나무를 상패로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아까시나무 원목을 3개월 이상 건조한 후 군에서 시상하는 각종 상의 상패로 제작하고 있다.
아까시나무 상패는 김재욱 군수 아이디어인 걸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기존 금속과 아크릴 재질로 만들어진 상패는 재활용은 물론 소각이 어렵고, 이름과 소속 등의 개인정보가 새겨있어 버리기도 쉽지 않은 점에 착안했다.
그는 이런 문제점을 발견하고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아까시나무로 눈을 돌렸다.
아까시나무 상패는 레이저로 목재 표면을 태워 글자가 잘 지워지지 않고, 음각으로 각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특히 상패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의 연하장 글씨체로 유명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해 칠곡 홍보와 애향심 고취에도 한몫하고 있다.
최근 군으로부터 표창패를 받은 한광수 칠곡군테니스협회장은 “상패에 담겨 있는 특별한 의미와 처음 받았을 때 감촉이 매우 좋았다”면서 “테니스협회에서도 아까시나무를 활용한 상패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상패를 제작했다”며 “간벌과 산불로 베어진 나무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되는 방안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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