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왕' 방한에 총출동 韓유통가 "여전히 기회" [노마스크 시대 '명품'은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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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3년 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명품 소비 열풍이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국내 유통업계는 여전히 '명품 사업'을 새로운 기회이자 경쟁력으로 삼는 모습이다.
최근 소비 심리가 쪼그라드는 불황의 시기이지만, 계속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만큼 유통업계는 올해도 '명품'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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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코로나19 확산 3년 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명품 소비 열풍이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국내 유통업계는 여전히 '명품 사업'을 새로운 기회이자 경쟁력으로 삼는 모습이다.
최근 소비 심리가 쪼그라드는 불황의 시기이지만, 계속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만큼 유통업계는 올해도 '명품'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방한한 글로벌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와 그의 장녀 델핀 아르노 디올 글로벌 CEO(최고경영자) 접견에 국내 유통 업계 오너 총수들이 직접 총출동한 장면은 업계가 명품을 바라보는 관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공식 석상에서 보기 어려운 재벌 총수들이 일제히 '명품왕' 아르노 회장과 만남을 가지며 루이비통·불가리·디올 등 LVMH가 보유한 명품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명품은 고급화의 상징인 만큼 명품 매장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경제적 여유가 있고 씀씀이가 큰 소비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명품을 많이 보유한 유통 채널의 거래액과 매출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명품 유치로 구매력 높은 소비자를 끌어오면 비단 명품 구매 뿐 아니라 식품·스포츠·아웃도어 등 여타 카테고리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명품은 여타 인기 브랜드를 유치할 때 협상력으로 작용한다. 명품 매장을 얼마나 많이 보유했느냐에 따라 유통업체 협상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명품 매장 하나가 들고 나는 현상에 업계는 주목한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의 경우 지난해 8월 LVMH 그룹의 브랜드 중 하나인 루이비통 매장이 철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불가리 매장까지 문을 닫자 업계에선 올해 목동점 매출 변화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현상은 명품을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도 예외가 아니다.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대표 명품은 희소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만큼 온라인 판매에 제약을 많이 둬 입점이 쉽지 않다.
그런 만큼 메인 품목인 가방이나 의류보다 입점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화장품 유치에 사활을 건다.
SSG닷컴은 지난해 LVMH의 화장품·향수 부문인 LVMH P&C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 2월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인기 명품 화장품을 다수 보유한 ‘LVMH 뷰티’의 공식 스토어를 오픈했다.
SSG닷컴은 현재 ‘LVMH 뷰티’ 공식스토어를 통해 5개 브랜드의 400여 종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에 맞서 롯데온도 지난달 LVMH P&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를 기념해 9일까지 ‘LVMH 뷰티 기획전’을 진행했다. 롯데온은 이후 LVMH 계열 화장품의 신상품 선출시, 단독 구성 상품 출시 등을 선보이며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나아가 SSG닷컴은 최근 화장품을 넘어 명품 시계·주얼리까지 판매를 확장했다. 샤넬코리아의 워치앤주얼리 부문은 SSG닷컴에 입점해 30일까지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다.
샤넬이 뷰티·화장품 제품을 제외하고 이커머스 플랫폼에 직접 입점해 하이엔드 명품 시계 라인 판매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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