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모두 좋은 모습 보여줬다"…'9득점 1실점' 밸런스에 박진만 감독 미소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투·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9-1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⅔이닝 1실점(1자책)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삼진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원태인은 106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57구)-체인지업(29구)-슬라이더(20구)를 섞었다. 최고구속은 149km/h가 찍혔다.
원태인은 1, 2회를 큰 위기 없이 넘겼지만, 3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유강남과 이학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원태인은 박승욱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안권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원태인은 4회와 5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4회 고승민에게 2루타를 허용, 잭 렉스의 진루타로 2사 3루 위기에서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안권수가 중견수 앞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유강남이 홈으로 전력 질주했지만, 이성규의 송구가 정확했다. 유강남이 홈에서 태그 아웃당하며 이닝이 끝났다.
삼성의 타선도 힘을 냈다. 호세 피렐라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성윤은 2타점을 올렸고 구자욱, 김지찬, 김호재, 이재현도 각각 1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피렐라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피렐라가 반즈의 127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6회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김지찬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호재도 1타점을 올렸다. 구자욱, 이재현, 피렐라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김성윤의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에이스답게 잘 던져줬다. 타선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원태인 선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며 "투·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 분위기도 좋은 흐름을 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박진만 감독은 "일요일을 맞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여러분께도 감사하다"며 "다음 원정 시리즈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와의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 삼성은 18일부터 23일까지 원정 6연전을 앞두고 있다. 18~20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이어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로 이동해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박진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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