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보다 빨랐던 50대 어부…기시다, 직접 감사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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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시다 일본 총리를 노린 폭발물 테러에 일본은 물론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베 전 총리 피격 사건에 이은 경호 실패라는 지적과 함께 현장에서 용의자를 용감하게 제압한 50대 어부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기시다 일본 총리의 1m 뒤에 은색 폭발물이 떨어집니다.
비명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50대 남성이 군중들 사이에서 발견한 용의자 기무라 류지의 목을 강하게 휘감습니다.
용의자와 기시다 총리 사이 거리는 10m 정도.
용의자는 또다른 사제폭탄에 불을 붙이며 강하게 저항하지만 곧이어 주변사람들과 경비인력에게 제압됩니다.
빨간옷 위에 눈꽃무늬 조끼를 입은 이 남성은 도미잡이 어부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의 가방 안에는 총리를 습격할 수 있는 흉기도 있었습니다.
추가 범행은 막았지만 경호상 허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니시데 마사키 / 현지 어부]
“이곳 사람들은 배낭(백팩)을 메지 않아요. 그 사람(용의자) 뿐이었는데, 제가 경호원이었다면 ‘안을 좀 볼 수 있을까요?’라고 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SNS에서는 용의자를 제압한 어민들을 향해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감사의 뜻을 전했고 선거에서 폭력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감사를 표하기 위해 어업조합과 범인 제압을 도와준 분들에게 직접 전화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자택과 소지품을 조사하며 범행동기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김성규 기자 sunggy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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