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그룹 수장 "승리 선언하고 전쟁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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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이 돌연 종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러시아는 와그너그룹이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조금씩 전진해 도시 80%를 차지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도시를 지키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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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목표 어느정도 달성…러 선택지 웅크리는 것"
러시아가 전쟁으로 병력 잃는 가운데 나온 발언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이 돌연 종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16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그룹 수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국가 권력과 현재 사회를 위해 ‘특별군사작전’에 완전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썼다. 특별군사작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리키는 러시아 용어다.
프리고진의 이러한 발언은 약 8개월이 넘는 공세로 러시아가 엄청난 병력을 잃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러시아의 추가적인 공세 및 우크라이나 반격이 여의치 않은 만큼, 선제적으로 전쟁 종료를 선언해 방어 태세로 돌아서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러시아는 와그너그룹이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조금씩 전진해 도시 80%를 차지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도시를 지키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가 8개월이 넘는 공세 끝에 바흐무트를 차지할 경우 지난해 여름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전과를 거두게 되지만, 러시아는 이 과정에서 엄청난 병력을 잃었다.
우크라이나 상황도 여의치는 않다. 올해 초부터 서방으로부터 현대식 전차와 장거리 미사일, 전투기 등을 지원받았지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야권의 중도 우파 성향 ‘유럽연대당’의 올렉시 혼차렌코 의원은 한 외신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이 서둘러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며 “위태로운 상황 속 조속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간의 지원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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