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성환읍 산업휴양스포츠 벨트 부상

성환종축장 국가산단 지정, 제3탄약창 지방정원 조성 도전
송덕리 일원 9만 1522㎡ 실내·외 40면 국내 최대 테니스파크 가시화

충남 천안시 성환읍 송덕리 일원에 계획중인 코리아테니스파크 조감도. 사진=코리아테니스파크(주) 제공

[천안]경기도와 접경하며 충남의 관문인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일원이 신흥 산업휴양스포츠벨트로 부상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구 성환종축장) 부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성환읍 제3탄약창 군사보호구역 해제부지는 지방정원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환종축장과 인접한 성환읍 송덕리 일원에 실내·외 코트 40면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테니스파크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주민들은 성환읍의 빠른 변모에 발 맞춰 도로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대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5월 30일 송덕 관광휴양형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 제안서가 시에 제출됐다. 결정안은 송덕리 196번지 일원 9만 1522㎡(2만 7685평)에 961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실내 13면, 실외 27면 총 40면의 테니스코트와 지하 1층 지상 24층 호텔, 컨벤션, 레스토랑, 사우나, 수영장 등을 갖춘 코리아테니스파크 조성이 핵심이다. 스포츠와 휴가를 함께 즐기는 스포츠케이션 트렌드에 맞춰 테니스장과 더불어 시설이용자를 위한 숙박시설 등 복합타운을 완공해 천안시민은 물론 수도권과 전국의 스포츠 휴가·관광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주민설명회에 이어 이달에는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주민 의견수렴 결과 및 반영여부가 공개됐다.

사업자인 코리아테니스파크(주) 관계자는 "천안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부지 지목이 과수원에서 관광 휴양 및 체육시설 용지로 바뀌고 건축심의까지 마치면 빠르면 5월 토목공사를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트는 연내 조성공사를 완료해 전국대회도 개최한다는 목표이다.

코리아테니스파크 사업부지와 2.2㎞ 직선거리에는 올해 국가산단 대상지로 확정된 축산자원개발부 417만㎡(약 126만 평)가 소재한다. 반경 4㎞ 내에는 탄약창 해제부지로 접근성과 산림환경이 우수해 지방정원 조성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대홍리 147-45외 47필지 25만 451㎡(7만 5750평)가 있다.

이재호 성환읍 주민자치회장은 "성환종축장 국가산단 지정, 탄약창 해제부지 지방정원 검토, 코리아테니스파크 조성까지 잇따른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주민들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물론 연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도로 등 인프라 확충도 함께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