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교체 '폭풍오열' 맨유 DF→"I'll be back...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나는 더 많은 것을 위해 곧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동안 저는 팀원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다.”
지난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세비야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후반 막판 그는 쓰러졌다. 일어나지 못해 세비야 선수의 부축을 받고 겨우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나가던 그는 얼굴을 감싸고 펑펑울었다. 자신의 부상정도를 짐작했기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났을 것이다.
경기 후 25살의 수비수는 보호용 장화를 신고 목발을 짚고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의 예상대로 부상 부위는 심각했다. 중족골 부상. 결국 올 시즌 아웃됐다. 맨첸스터 유나이티드 수비 핵심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이야기이다.
맨유는 지난 1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산드로는 중족골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소화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
리산드로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패스 능력과 리더십으로 수비를 이끌었다.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리산드로의 공이 큰 덕분이다.
더 선은 16일 ‘맨유의 스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후 침묵을 깼다’고 보도했다. 다름아닌 자신의 심정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힌 것이다.
리산드로는 “나는 더 많은 것을 위해 곧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동안 저는 팀원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비록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맨유가 유로파리그에서 계속 이길수 있도록, 팀이 프리미어 리그 4위안에 들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어 리산드로는 “제가 받은 메시지와 지원은 놀라웠고 저에게 힘과 격려를 주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리산드로는 이번 시즌은 끝이 났지만 다음 시즌 개막전까지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세비야전에서 부상을 당해 실려나가면서 울고 있는 리산드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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