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원 휘저은 19세 영건 배준호, 이청용의 재림? “비교되는 것만으로 감사”[현장인터뷰]

정다워 2023. 4. 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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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의 19세 영건 배준호가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배준호는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교체되기 전까지 팀의 핵심 역할을 하며 대전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2003년생으로 지난해 대전에 입단해 프로 적응기를 보냈던 배준호는 최근 1부리그에서 더 위협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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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19세 영건 배준호가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맹활약했다.

배준호는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교체되기 전까지 팀의 핵심 역할을 하며 대전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배준호는 주로 2선에서 움직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수들이 밀집한 지역에서 공을 잡으면서도 92%의 높은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시도한 패스 38회 중 33회를 공격, 중앙 지역에서 시도했음에도 성공률이 매우 높았다. 여기에 탈압박 3회로 웬만하면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2003년생으로 지난해 대전에 입단해 프로 적응기를 보냈던 배준호는 최근 1부리그에서 더 위협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경기 후 배준호는 “홈에서 쉽지 않은 1위를 만나 경기를 했다. 승리해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공격적인 진영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공을 소유하고 연결하는 플레이는 만족스럽다. 수비적인 부분도 만족스럽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세종, 이진현 등 동료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좋다. 배준호는 “아무래도 형들이 연륜도 있고 경험도 많다. 저도 따라가며 같이 잘하게 되는 것 같다. 여기서는 안정적으로 형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민성 감독님을 만난 후 수비적으로 성장했다. 장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공수에 걸쳐 더 다양한 능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이날 배준호는 비슷한 스타일로 평가받는 이청용을 적으로 상대했다. 그는 “언급이 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꿈꿔온 무대에서 함께 뛰었다. 실제로 보니 너무 잘하신다.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 목표로 잡고 나가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프로에 안착한 배준호는 더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 적극적인 슛 시도를 요구 받는다. 배준호는 “저 스스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개선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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