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환경장관 "석탄 이어 천연가스도 단계적 폐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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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들이 화석연료 단계적 폐지 대상을 기존 석탄에서 천연가스까지 확대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석탄화력발전 폐지할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공동성명에는 재생 에너지 개발 및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를 가속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관들은 성명에서 "화석연료 사용 폐지를 위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단계적 폐지 대상을 석탄에서 천연가스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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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단계적 폐지 대상에 천연가스 추가
석탄화력발전 폐지 시기 명문화는 일본 반대로 무산
핵심광물 안정적 확보 위해 17조원 지원 합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주요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들이 화석연료 단계적 폐지 대상을 기존 석탄에서 천연가스까지 확대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석탄화력발전 폐지할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G7(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캐나다) 및 유럽연합(EU) 기후·에너지·환경 장관들은 전날부터 이틀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진행된 회의를 마친 뒤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재생 에너지 개발 및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를 가속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관들은 성명에서 “화석연료 사용 폐지를 위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단계적 폐지 대상을 석탄에서 천연가스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과 캐나다가 요구해온 석탄화력발전 폐지 시기를 공동성명에 담는 것은 일본의 반대로 보류됐다. 대신 “늦어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저감장치가 없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을 가속화기로 합의했다”고 명시했다.
G7은 이외에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019년 대비 60% 감소 △2035년까지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2000년 대비 절반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규모 1.50킬로와트로 확대 △태양광발전 규모를 1테라와트 이상 확대 △204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로 달성 등에 합의했다.
한편 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과 별도로 채택한 행동계획에서 안정적인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130억달러(약 17조원) 규모 재정지원에 동의했다. 핵심광물 광산 공동개발, 폐기된 전기차 배터리나 전자제품에서의 핵심광물 회수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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