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잊은 적 없어요"…전북 곳곳서 세월호 참사 9주기 추모

홍인철 2023. 4. 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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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16일 전주와 정읍 등 전북에서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전북민중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억식을 열었다.

정읍시 수성동 분향소에서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추모행사에도 4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앞서 전날 오후 군산청소년수련관은 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시립도서관 앞 공원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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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추모 문구 [촬영 홍인철]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16일 전주와 정읍 등 전북에서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전북민중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억식을 열었다.

풍남문 광장은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된 곳이다.

노래 공연 및 추모 시 낭송 등에 이어 참석자들은 촛불 켜진 종이컵을 손에 들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들은 "304명이 희생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9년이 지났지만, 진실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희생자들을 잊지 않은 국민들은 진실과 정의를 위해 끝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시 수성동 분향소에서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추모행사에도 4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정부가 반복되는 대형 참사에 대비해 법과 제도 등 제대로 된 매뉴얼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사가 끝난 뒤 이들은 20분간 시내 도보 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세월호를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오후 군산청소년수련관은 학생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시립도서관 앞 공원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다.

익산시청소년수련관도 지난 8일 수련관 소속 청소년 및 지도자 15명과 함께 진도' 기억의 숲'과 팽목항을 방문해 추모하기도 했다.

'세월호 9주기' 팽목항에 이어진 추모 발길 (진도=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세월호 참사 9주기인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3.4.16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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