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 늘었지만 수도권 쏠림 심화

이정한 2023. 4. 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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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계속 늘어났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영유아(0∼6세) 대비 어린이집 수 격차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영유아 1만명당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2009년 9.1개에서 2020년 30.8개로 늘었고, 비수도권의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같은 기간 8.7개에서 24.6개로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영유아 1만명당 전체 어린이집 수 격차는 2009년 10.5개에서 2020년 13.1개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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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1만명당 수도권 30.8곳
2009년比 11년 만에 3배가량 ↑
비수도권 24.6개… 격차도 커져

전국의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계속 늘어났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영유아(0∼6세) 대비 어린이집 수 격차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 대응 정책 관련 주요 현안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인구 1만명당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2009년 8.9개에서 2020년 26.4개로 늘었다. 11년 만에 3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
제3차 중장기보육 기본계획이 추진된 2018년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5년간 국공립 어린이집은 총 2697곳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보육 공공성 강화 △보육 체계 개편 △보육서비스 품질 향상 △부모 양육 지원 확대 등을 과제로 담아 기본계획을 냈고, 2027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매년 500곳씩 더 늘릴 계획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더 커졌다. 수도권 영유아 1만명당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2009년 9.1개에서 2020년 30.8개로 늘었고, 비수도권의 국공립 어린이집 수는 같은 기간 8.7개에서 24.6개로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는 2009년 1만명당 0.4개에서 2020년 6.2개로 벌어졌다.

민간 어린이집을 포함한 전체 어린이집 수를 비교해도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적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영유아 1만명당 전체 어린이집 수 격차는 2009년 10.5개에서 2020년 13.1개로 커졌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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