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그룹 수장 “전쟁 승리 선언하고 작전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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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 단체인 바그너(와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선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전투에서 러시아 공세를 주도하는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의 이 말은 우크라이나 언론들도 보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리고진의 이런 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현 상황에서 전투 종료 및 승리를 선언하고 방어 태세로 들어가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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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용병 단체인 바그너(와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선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14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제는 국가 권력과 사회가 특별군사작전을 완전히 종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독일의 <데페아>(dpa)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특별군사작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리키는 러시아의 용어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 전투에서 러시아 공세를 주도하는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의 이 말은 우크라이나 언론들도 보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리고진은 “바람직한 변화는 특별군사작전의 종료를 선언하고, 러시아가 계획한 모든 목적을 달성했다고 선언하는 것이다”며 “어떤 측면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그것들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에는 전선의 상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 이후 악화할 수 있는 위험이 항상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유일한 선택지는 “참호를 파고 들어가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프리고진의 이런 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현 상황에서 전투 종료 및 승리를 선언하고 방어 태세로 들어가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전투를 주도하면서, 러시아 정규군 지도부와 이견을 드러내, 알력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무트 전투에서 바그너그룹은 지난해 5월 이후 소모전속에서 병력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조금씩 전진해, 현재는 우크라이나군을 바흐무트 도심에서 한쪽으로 밀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프리고진의 일방적인 전쟁 종료 및 승리 선언 주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상태로 들어가 러시아의 추가적인 공세나 우크라이나의 반격 모두가 여의치 않은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로서는 추가적인 공세보다는 선제적인 전쟁 종료 선언을 통해서 방어 태세로 돌아서는 것이 현 상황을 굳히는데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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