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카드 내역 살펴보니...화장품 2년 전보다 100배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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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액이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1년 대비 최대 100배까지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결제된 외국인의 3년간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액 규모는 2년만에 7.3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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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관광객 방문 잦은 면세점·주점도 ↑
"관광매출, 내수 활성화 큰 축 될 것"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액이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1년 대비 최대 100배까지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면세점과 주점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16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결제된 외국인의 3년간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액 규모는 2년만에 7.3배 증가했다. 지난달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1배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업종의 지난달 매출이 지난 2021년 3월 대비 무려 99.86배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인 면세점은 35.53배 매출 증가가 나타났으며 주점과 의류 영역은 각각 약 18, 14배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한식은 7.69배 ▲백화점은 5.32배 ▲편의점은 4.18배 ▲호텔은 3.41배 상승하는 등 소비재 업종 전반에서 양호한 매출 확대가 나타났다.
급격한 매출 회복에 업종별 매출 순위에도 큰 변동이 생겼다. 화장품 업종은 지난 2021년 매출 순위 28위를 차지해 2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 5위로 진입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했다. 면세점 역시 2021년 5위, 2022년 3위를 거쳐 올해에는 1위에 등극했다.
이같은 소비재 업종의 매출의 눈에 띄는 회복세는 엔데믹 국면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대폭 확대된 데엣 기인했다. 관광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은 48만명으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2월 6만5000명 대비 6.3배 늘었다.
또 통계청에서 발표한 2월 소매판매지수도 지난 1월 대비 5.3% 증가된 수치를 기록, 지난 199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내수경기 활성화 조짐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중국 경기회복, 관광객 유입을 통해 우리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은 "내수 소비 척도인 카드 사용량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이에 따른 업종별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나 여행 자유화 추세 증가에 따라 관광매출이 내수 활성화에 큰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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