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받다가 '규정 위반' 지적... 막을 수 있었는데 "아무도 얘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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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팬들의 환대에 답하다 규정 위반을 지적받았던 코디 벨린저(28·시카고 컵스). 미리 고지만 됐다면 '감동 파괴'는 막을 수 있었던 일이었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에는 벨린저 같이 피치 클락을 위반하는 걸 막기 위한 장치가 있다"며 전날 경기에서 일어난 상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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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에는 벨린저 같이 피치 클락을 위반하는 걸 막기 위한 장치가 있다"며 전날 경기에서 일어난 상황을 소개했다.
벨린저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컵스의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는 벨린저가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다저스를 적으로 만나는 날이었다. 지난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벨린저는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19년 내셔널리그 MVP 등 첫 3년 동안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2020년에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2020년 어깨 부상을 시작으로 벨린저는 여러 차례 부상에 시달렸다. 2021년에는 95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도 0.165로 저조했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100경기 이상(144경기) 출전했지만 타율 0.210, OPS 0.654로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결국 다저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벨린저와 결별을 선언했고, 그는 컵스로 이적했다.
그런데 이때 짐 울프 주심이 무언가 사인을 냈다. 바로 벨린저가 피치 클락을 위반했다는 것이었다.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 도입된 피치 클락은 투구와 타격에 들어가는 시간을 제한하는 규칙이다. 타자의 경우 타자 역시 잔여시간 8초 안에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면 자동으로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이에 벨린저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가 됐다. 감동을 깨버린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벨린저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댄 하렘 메이저리그 부커미셔너에게 해당 장면에 대해 항의했다고 한다. 보라스는 "하렘에게 '우리는 왜 이에 대해 준비가 되지 않았냐'고 따졌고, 그는 '심판의 재량으로 하며, 특별한 일이 있다면 심판에게 사전에 알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라스는 "데이브 로버츠(다저스 감독)는 더그아웃에서 '벨린저에게 시간을 더 줘!'라고 소리지르기까지 했다. 이렇게 상대 선수를 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감독도 있는데 왜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하렘의 말처럼 특별한 행사가 있다면 사전 공지를 통해 피치 클락 위반을 피할 수 있다. 실제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경우 개막전에서 똑같이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는데, 이는 사전에 사무국에 알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벨린저의 경우 컵스나 다저스 구단 모두 이를 사전에 요청하지 않았다. 한 마디로 막을 수 있었던 장면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벨린저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다음날에도 3타수 1안타로 다저스 상대 2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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