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적 소니냐” 삼성 제품 반값에도 안 사…일본 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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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왕국 일본을 대표했던 소니가 한국에 10만원대 중저가 무선이어폰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프리미엄 가격을 앞세웠던 소니가 자존심을 버리고 중국업체들과 같이 삼성 제품의 반값 수준인 저가 무선이어폰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도 소니의 한국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소니의 한국 스마트폰 시장 재진출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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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전자 왕국 일본을 대표했던 소니가 한국에 10만원대 중저가 무선이어폰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프리미엄 가격을 앞세웠던 소니가 자존심을 버리고 중국업체들과 같이 삼성 제품의 반값 수준인 저가 무선이어폰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한때 전자 IT분야에서 명성을 날리던 소니. 하지만 현재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는 존재감을 잃은 상태다. 삼성에 밀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사실상 철수한 상태고, 꾸준히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이 또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언제적 소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외면받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최근 소니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만든 완전 무선 이어폰(WF-C700N) 신제품을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WF-C700N은 역대 소니 커널형 이어폰 중 가장 가벼운 유닛당 4.6g의 초경량 무게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작고 둥근 디자인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소니의 오디오 기술이 적용돼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게 소니측의 설명이다. 충전 시 최대 15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한 긴 배터리 수명과 일상생활 방수도 지원한다.
하지만 업계에선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도 소니의 한국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니의 브랜드 인지도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삼성과 애플의 양강체제에서 소니가 입지를 넓히기는 더욱 힘든게 사실이다.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소니의 한국 스마트폰 시장 재진출 여부도 주목된다. LG전자의 빈자리를 노리고 모토로라도 10년만에 재진출 했기 때문이다.
앞서 소니는 지난 2018년 '엑스페리아XZ3'를 내놓은 후 사실상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소니가 내놓은 스마트폰 제품들은 경쟁사 대비 비싼 가격에 낮은 성능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경험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익스피리언스(Experience)’ 에서 따온 브랜드명과 달리 ‘엑스페리아’를 경험한 이용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결국 삼성과 애플에 밀려, 국내 시장에서 비공식적으로 철수한 상태다. 해외 시장에서도 소니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자국인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조차 최근 삼성에 밀린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는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잃었고, 일본 내수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들어와봐야 소니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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