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총리 노렸다, 日열도 충격 [日 거듭되는 정치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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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아래 사진)를 겨냥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하면서 일본 열도가 또다시 '테러 포비아(공포증)'에 휩싸였다.
16일 일본 정부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전 11시30분께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1구 중의원(하원) 보궐선거 지원연설을 위해 행사장을 방문했다.
기무라는 기시다 총리를 향해 투척한 은색 통 형태의 폭발물과 매우 흡사한 또 다른 물체를 소지하고 있었고, 배낭에 칼도 숨겨뒀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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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용의자 24세 남성 체포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거 지원유세 도중 총에 맞아 숨진 지 불과 9개월 만에 일어난 현직 총리 테러 시도이다.
16일 일본 정부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전 11시30분께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1구 중의원(하원) 보궐선거 지원연설을 위해 행사장을 방문했다.
기시다 총리가 연설을 위해 약 300명의 청중 앞으로 나선 순간 한 남성이 은색 통 모양의 물체를 던졌고, 곧바로 통이 폭발해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목격자들은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고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주변에서는 "떨어져라" "도망가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도망쳤고, 기시다 총리 또한 차로 피신해 부상은 입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물을 던진 남성은 효고현에 거주하는 기무라 류지(24)로 확인됐다. 기무라는 기시다 총리를 향해 투척한 은색 통 형태의 폭발물과 매우 흡사한 또 다른 물체를 소지하고 있었고, 배낭에 칼도 숨겨뒀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기시다 총리는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긴급대피해 와카야마현 경찰본부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가두연설 일정을 예정대로 강행했다. 연설은 약 20분간 이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어시장 폭발물 투척사건에 대해 "심려와 민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선거를 실시하고 있다"며 "모두 힘을 합해서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 나라의 주역인 여러분의 마음을 선거에서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선 지난 9일 전반부 통일지방선거에 이어 오는 23일 후반부 통일지방선거와 5개 선거구의 참·중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지에서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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