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정효 감독, "세징야의 복귀, 예상했다"

김태석 기자 2023. 4. 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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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 FC 감독이 세징야를 원대 복귀시킨 대구 FC의 상황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6일 저녁 7시 대구DGB대구은행파크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 대구 FC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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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구) 

이정효 광주 FC 감독이 세징야를 원대 복귀시킨 대구 FC의 상황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6일 저녁 7시 대구DGB대구은행파크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 대구 FC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라운드서 포항 스틸러스에 0-2로 패하며 주춤했던 광주는 끊겼던 상승세를 되살리기 위해 반드시 대구전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포항전에서 승점 3점을 잃고 이민기 선수도 부상당했다"라고 지난 경기를 돌아본 후 "우리의 스위칭 플레이에 대해 상대가 끌려나오지 않고 지키는 모습을 보이더라. 그 상황에 대해 선수들에게 디테일하게 더 설명했다. 선수들에게 잘하고 있으니 좀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 슛이든 크로스든 망설이지 말아야 뭔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선수들과 대구전을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U-22 출전 규정과 관련해서는 "각 팀에 맞게 활용했으면 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감독은 "저는 규정보다도 프로에서 왜 혜택을 받고 뛰어야하는지가 문제라고 본다"라며 "프로에서는 정말 잘하는 선수가 나가야 하는데 왜 혜택을 받으며 출전하는지 모르겠다. 다만 우리 U-22 선수는 다르다. 엄지성 같은 경우는 정말 잘해서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완성형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 성장하는 선수를 길러내야 한다. 광주처럼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팀들은 선수 육성을 하기 위해서라도 이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라고 팀 사정에 맞게 규정을 활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대구가 브라질 선수들을 대거 벤치 명단으로 물린 것과 관련해서는 "예상했다"라고 답했다. 이정효 감독은 "세징야 들어온다는 얘기도 들었고, 에드가도 주중 FA컵을 뛰었기 때문에 후반에 쓸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우리 팀을 분석했다면 분명 후반에 승부를 보려고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후반에 골을 많이 내줬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반응했다. 이 감독은 지난 포항전을 다시 떠올리며 나름 반성한 만큼 다른 해법을 내놓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광주는 현재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무승부 하나 없는 이 전적에 대해 질 경기를 비기고 가는 면모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두 번 비겨서 승점 2점을 따느니 한 번 이겨서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게 낫다"라는 자신의 지론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이기고 있을 때 우리 선수들이 누워있지 않는다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상대가 누워있으면 그냥 하라고 지시한다. 억울하면 골을 넣어야 한다는 말도 한다"라며 끝까지 치열하게 승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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