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양석환, 중심 타자다운 귀중한 홈런"

기사내용 요약
두산, 10-5로 LG 제압하고 3연패 끊어
"안재석, 부담감 이기고 찬스 잡아내"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3점 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든 양석환을 칭찬했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10-5로 승리했다.

지난 14~15일 각각 4-13, 1-3으로 패했지만, 이날은 타선이 불을 뿜어 5점 차로 LG를 눌렀다.

이 감독은 팀 타선에 박수를 보냈다.

양석환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해 올 시즌 홈런 4개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양석환은 1-4로 끌려가던 7회 2사 1, 2루에서 김진성의 높은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시즌 4호 좌월 스리런 홈런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두산은 단번에 4-4 균형을 이뤘다.

이 감독은 "끌려가는 상황에서 양석환이 중심 타자답게 귀중한 홈런을 쳤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안재석은 5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2타점을 올렸다.

1-0으로 끌려가던 2회 1사 1, 3루에서 안재석은 2루수 앞 땅볼로 한 점을 팀에 보탰다. 또 8회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려 5-4로 리드점을 만들었다.

이 감독은 "안재석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기회에서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면서 "3루수로도 안정된 수비를 보여줘 칭찬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내려오자, 정철원-이병헌-박치국-홍건희를 투입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팀이 연패 중이고 휴식 기간이 있어 필승조를 바로 투입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하나 돼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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