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 후 첫 조사...이재명 수사 본격화

이인아 기자 2023. 4. 16. 1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현동 개발사업에서 '대관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검찰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이에 최장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김 전 대표를 상대로 백현동 사업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한다는 구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현동 개발사업에서 ‘대관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검찰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관련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제공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김 전 대표를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편의 알선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 씨에게서 77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2017년 10월 수억원 상당의 백현동 사업 공사장 식당(함바 식당) 사업권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현동 개발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11만1265㎡에 아파트를 지은 사업이다.

김 전 대표가 백현동 사업에 영입된 후 백현동 사업 부지 용도는 자연·보존녹지 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한번에 4단계 용도 상향이 이뤄졌다. 임대 주택 비율도 당초 100%에서 10%로 줄고, 분양 주택이 90%로 늘어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민간사업자는 3000억원 분양 수익을 챙겼다.

검찰은 인허가 배경에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정진상 정책비서관과 친분 있던 김 전 대표의 로비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최장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김 전 대표를 상대로 백현동 사업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한다는 구상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