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 후 첫 조사...이재명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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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사업에서 '대관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검찰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이에 최장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김 전 대표를 상대로 백현동 사업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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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사업에서 ‘대관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검찰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김 전 대표를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편의 알선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 씨에게서 77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2017년 10월 수억원 상당의 백현동 사업 공사장 식당(함바 식당) 사업권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현동 개발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11만1265㎡에 아파트를 지은 사업이다.
김 전 대표가 백현동 사업에 영입된 후 백현동 사업 부지 용도는 자연·보존녹지 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한번에 4단계 용도 상향이 이뤄졌다. 임대 주택 비율도 당초 100%에서 10%로 줄고, 분양 주택이 90%로 늘어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민간사업자는 3000억원 분양 수익을 챙겼다.
검찰은 인허가 배경에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정진상 정책비서관과 친분 있던 김 전 대표의 로비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최장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김 전 대표를 상대로 백현동 사업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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