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큰일났다…레알, 2차전도 '총력전' 예고

[포포투=김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토니 크로스가 복귀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렸던 1차전은 레알의 2-0 승리로 끝났다.

경기에 앞서 레알에는 희소식이, 첼시에는 비보가 전해졌다. 비니시우스와 크로스의 복귀 소식이었다. 두 선수들은 앞서 열린 레알과 카디스의 경기에 결장했는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와 크로스가 경미한 부상을 털고 첼시 원정에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이 안첼로티 감독의 말을 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두 선수들을 몸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일(경기가 끝난 다음날) 곧바로 훈련에 함께할 것이고, 첼시와의 경기를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현재 선수들은 모두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다”라며 비니시우스와 크로스가 첼시전을 앞두고 돌아온다고 이야기했다.

일말의 희망을 기대했던 첼시 입장에서는 절망적인 소식이다. 1차전에서 0-2로 패배한 첼시는 2차전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역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차전은 다를 것이라며 1차전과는 다른 경기를 예고했다. 비니시우스와 크로스가 리그 경기에 결장하면서 2차전에 대한 희망을 가져볼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기대하지 못하게 됐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기에 더욱 걱정이다. 이번 시즌 성적 부진에 시달리던 첼시는 최근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결별하고 램파드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첼시는 램파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에서 2연패, UCL 1차전을 포함해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레알과의 2차전에서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현재 분위기나 전력 차를 감안하면 이 역시 힘들어 보인다.

반면 레알은 리그에서는 아쉬울지 몰라도, UCL에서는 선전 중이다. 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진 상태지만, 유럽 대항전에서는 여전히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레알은 8강에서 첼시를 넘는다면 지난시즌에 이어 또다시 우승에 가까워지게 된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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