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7연승 좌절?' 홍명보 감독, "전혀! 6연승 해준 선수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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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첫 패배에도 불구하고 6연승을 했던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런 경기를 매주하면 선수들이 20경기하고 못 뛰지 않을까 싶다"며 웃은 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봤을 때 K리그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축구를 한 대전 역시 앞으로 K리그에서 좋은 선례를 남길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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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대전)]
홍명보 감독은 첫 패배에도 불구하고 6연승을 했던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울산 현대는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7경기 6승 1패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여전히 선두(승점18) 자리를 유지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K리그 개막 후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포항 스틸러스전까지 이길 경우 8연승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울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울산은 전반 9분 이진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다행히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 18분 루빅손이 정교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대전은 전반 추가시간 이현식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다. 울산은 총 공세를 퍼부었지만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양 팀 다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템포도 빠르고 재밌는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 팀 입장에서 2번째 실점이 아쉽다. 전반을 마무리하기 직전 실점하면서 선수들이 후반에 쫓기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대전이 좋은 팀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패했지만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대전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상대 압박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전반전 측면에서 압박을 당하는 상황이 나왔고, 결과적으로 그 과정에서 실점이 나왔다. 이 부분은 대전이 잘 준비한 것 같다. 우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부분이지만 전체적인 경기를 놓고 봤을 때 아쉬웠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는 울산이 시즌 첫 패를 당했고, 시즌 첫 2실점을 내준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은 "분위기가 침체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지난 6경기 모두 이긴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전 원정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경기력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줬다고 느낀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정말 치열한 경기였다. 울산은 예상대로 강했고, 공격적이었다. 대전 역시 물러서지 않고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며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런 경기를 매주하면 선수들이 20경기하고 못 뛰지 않을까 싶다"며 웃은 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봤을 때 K리그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축구를 한 대전 역시 앞으로 K리그에서 좋은 선례를 남길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끝으로 상대팀 사령탑인 이민성 감독에 대해서는 "나이에 비해 지도자 경험이 많다. 여러 좋은 감독님 밑에서 코치 생활도 했다. 충분히 준비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이 첫 K리그1 경험이지만 앞으로도 분명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감독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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