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폭발 "공격 못하는 히샬리송에게 1000억, 수비 못하는 포로에게 650억"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 팬들이 폭발하고 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본머스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53)은 5위에 머물렀다.

결과는 패배였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손흥민 선제골로 앞서갔다. 본머스는 전반 38분 마티아스 비냐 동점골과 후반 6분 도미닉 솔란케 역전골로 뒤집었다. 토트넘은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히샬리송을 투입하며 맞섰다. 경기 막바지 단주마 동점골로 추격했지만 종료 직전 다시 실점하며 무너졌다.

실낱같았던 희망마저 사라지고 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는 토트넘에 비해 2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여기에 6위 아스톤 빌라(승점 50), 7위 브라이튼(승점 49), 8위 리버풀(승점 44)가 쫓아오고 있는 상황. TOP4는 고사하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패배 원흉으로 히샬리송과 페드로 포로가 지목되고 있다. 히샬리송은 후반 41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 이적 이후 리그 20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포로도 마찬가지다. 최근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기대를 받았지만 오늘은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본머스에 내준 실점 가운데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바이아웃까지 지불한 토트넘으로선 아쉬울 따름이다.

팬들도 폭발 직전이다. 토트넘 팬들은 구단 SNS에 댓글로 다니엘 레비 회장 퇴진을 외치며 "토트넘 덕분에 또 주말을 망쳤다", "우리는 TOP4 오를 자격이 없다", "우리 수비는 항상 실망스러워"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한 팬은 "공격을 못하는 선수(히샬리송)에게 6,000만 파운드(약 974억 원), 수비를 못하는 선수(포로)에게 4,000만 파운드(약 650억 원)를 썼다. 이 팀은 망신스러우며 점점 부끄러워진다. 난장판이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지만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