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0의 균형 깬 연장 끝내기 홈런...키움, 파죽의 4연승

이석무 2023. 4. 16. 1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히어로즈가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이정후의 연장 10회말 끝내기 투런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연장 10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김대유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키움의 경기. 연장 10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키움 이정후가 끝내기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주말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이정후의 연장 10회말 끝내기 투런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7승 6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팽팽했던 0의 대결을 끝낸 주인공은 이정후였다. 연장 10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김대유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가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프로 데뷔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KIA 타선을 8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도 겨우 82개에 불과했다.

최원태가 8이닝을 책임진 것은 2018년 4월 1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9이닝 1실점 완투패) 이후 1824일 만이었다.

프로 통산 160승에 도전했던 KIA 선발 양현종도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키움 타선을 상대로 104개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3볼넷만 허용했고 삼진은 9개를 빼앗았다.

양현종이 7이닝 이상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2020년 10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8이닝 무실점) 이후 910일 만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0-5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내줬던 두산은 3연전 스윕을 당한 뻔한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

두산은 1-4로 뒤진 7회초 양석환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동점을 이룬 뒤 8회초 정수빈의 싹쓸이 3루타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라이온즈는 대구 안방에서 열린 ‘영남라이벌 대결’에서 롯데자이언츠를 9-1로 크게 이겼다.

5회말 호세 피렐라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6회말에 김지찬의 적시타와 이원석의 우선상 2타점 우선상 3루타 등을 묶어 대거 7점을 뽑아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⅔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KT위즈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화이글스를 14-2로 완파했다. KT는 1회말에만 6안타 1볼넷을 묶어 7점을 뽑은 데 이어 5회말에도 5점을 추가해 손쉬운 대승을 거뒀다. KT 선발 보 슐서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NC다이노스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선두 SSG 랜더스를 10-5로 따돌렸다. 2연승을 달린 2위 NC는 선두 SSG와 승차를 없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