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2등 성유진 "내 골프 인생에 좋은 경험" [LPGA 롯데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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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와비치의 오하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펼쳐졌다.
지난해 롯데가 주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참가한 성유진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공동 선두(합계 12언더파)로 연장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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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3일(한국시간)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와비치의 오하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펼쳐졌다.
지난해 롯데가 주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참가한 성유진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공동 선두(합계 12언더파)로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첫 홀. 그린 주변에서 공격적으로 시도한 칩샷이 다소 강했던 성유진은 버디 퍼트를 놓쳤고, 이를 지켜본 그레이스 김(호주)이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LPGA 투어 정상 문턱에서 아깝게 발길을 돌린 성유진은 최종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장전까지 갈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문을 열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버디를 잡지 않으면 이기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었다"고 연장전을 돌아보았다.
'정규 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는 질문에 성유진은 "알고 있었다. 버디 퍼트를 할 때 '이건 파 퍼트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했는데,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성유진은 이번 대회에 대해 "나 스스로 소개를 잘한 것 같고, 굉장한 경험이었다. 우승에 가까웠고, 다음 번에 기회가 온다면 꼭 우승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가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성유진은 "이렇게 좋은 기회로 LPGA 투어 대회를 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이렇게 우승 기회까지 왔지만 아쉽게 2등을 했다. 다음에 또 불러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성유진은 하와이에 대해 "정말 좋은 섬인 것 같다. 바람이 좀 불긴 했지만, 플레이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정말 재미있었고, 내 골프 인생에 있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험을 통해 KLPGA 투어 남은 시즌에 어떤 도움이 될 것 같은가'라고 묻자, 성유진은 "(나 스스로) 톱 랭커 선수처럼 플레이를 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스윙이나 마음가짐 모든 면에서 그랬다"고 여운을 남겼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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