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식 불참' 교육부 장관으론 6년 만…추도사도 없었다
그런데 오늘(16일) 세월호 기억식에는 6년 만에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불참했습니다. 교육부는 일정상의 이유라고 했지만, 부총리나 차관 명의 추도사도 없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육부 장관들은 매년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했습니다.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추도사도 직접 낭독했습니다.
[유은혜/전 교육부 장관 : 세월호 참사 이후 의미 있는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유가족 여러분. 힘든 고통의 기억을 희망으로 품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올해 세월호 기억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대신 장상윤 차관이 참석했습니다.
이 장관은 대신 오늘 오전 세종에서 열린 국민 안전의 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부총리가 참석한 안전의 날 행사는 오전 11시 10분, 9주기 세월호 기억식은 오후 3시부터 경기 안산에서 시작됐습니다.
교육부는 행사 당일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서 장·차관이 역할을 분담했다며 세월호 지우기 등의 의도는 전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기억식을 앞두고 부총리나 차관 명의의 추도사도 내지 않았습니다.
교육부가 지난 6일, 세월호 참사일을 앞두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보내는 '안전주간 공문'에도 제목에서부터 '세월호 참사'라는 표현이 빠졌습니다.
전교조 등 교육 관련 단체들은 더 이상 추모를 하지 말라는 공개적 선언이나 마찬가지라며 비판했습니다.
교육부는 이 때도 공문에 '추모 분위기를 해치지 말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며 특별한 의도는 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시다 총리 연설 현장서 '폭발물 테러'…20대 용의자 체포
- 바이든, 기밀 유출 피의자 조사 지시…정부 "필요시 해명 요구"
- [인터뷰] "무대를 너무 좋아해요"…'나이스하게' 초심 찾는 배우 정성일
-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에 '김건희 여사 대학원 동기' 임명
- [백브리핑] 청년 노동자 목소리 듣겠다며 부른 사람이 '사장님 아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