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끝내기포' 키움 4연승…두산은 LG 잡고 3연패 탈출(종합)
'원태인 첫승' 삼성, 롯데 제압…'15안타' KT는 한화 완파
(서울=뉴스1) 서장원 권혁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간판타자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나온 이정후의 끝내기 2점홈런에 2-0으로 이겼다.
KIA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은 키움은 5연패를 끊은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시즌 전적은 7승6패로 두산과 함께 공동 4위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3승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9회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키움은 연장 10회말 1사 후 이형종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이정후가 상대 5번째 투수 김대유에게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공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앞선 4타석에서 안타없이 볼넷만 한 개 골라내는 등 침묵했지만 5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은 올 시즌 2번째, 통산 354번째이며 개인 통산으로는 2번째다.
리드오프 이용규는 이날 6회말 볼넷을 얻어내며 개인 통산 1000 4사구를 기록했다. 통산 1000 4사구는 KBO리그 역대 11번째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8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김재웅이 1이닝을 막았고 연장 10회 등판한 김태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승을 거뒀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7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타선은 한승택만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뿐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연장 10회 결승 홈런을 맞은 김대유는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라이벌전에선 두산이 10-5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7승6패로 키움과 함께 공동 4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2연승이 끊기며 9승5패로 NC에 공동 2위 자리를 허용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최승용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6회 올라온 정철원도 문보경에게 홈런을 맞고 2실점하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타선이 마운드 부진을 만회했다. 2회 첫 득점 이후 6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타선은 7회 양석환의 동점 스리런포로 막힌 혈을 뚫었다.
이후 두산은 8회 공격에서도 안재석의 1타점 역전 적시타에 이은 정수빈의 2타점 3루타, 그리고 상대 투수의 폭투에 양의지의 2타점 2루타를 더해 대거 6점을 뽑아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이병헌, 박치국, 홍건희를 차례로 올려 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 2번째 투수 정철원은 2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두산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리드오프 정수빈도 멀티히트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휴식을 취한 호세 로하스 대신 우익수로 출전한 조수행도 3출루로 기대에 부응했고, 송승환도 3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선발 임찬규와 이우찬, 박명근이 6회까지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했지만 7회부터 올라온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패배를 당했다.
LG 5번째 투수 정우영은 수비 실책에 ⅔이닝 3실점(비자책)을 하고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선두 SSG 랜더스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0-5로 이겼다.
주말 3연전 2승1패를 기록한 NC는 시즌 9승5패로 SSG(8승4패)에 승차없는 공동 2위로 올라섰다.
SSG는 시즌 첫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NC는 2회초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한석현의 추가 적시타,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6득점했다.
선발 신민혁이 4회말 추신수(1점)와 최주환(3점)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리자 하준영을 투입해 불을 끈 NC는 6회 오영수, 천재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9-1로 눌렀다.
삼성은 시즌 5승8패가 돼 한화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고, 롯데는 5승7패로 KT에 밀려 7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호세 피렐라가 5타수 3안타 3타점, 구자욱이 5타수 2안타 1타점, 김지찬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5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져 맥없이 경기를 내줬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14-2로 대파했다.
5승1무5패의 KT는 6위로 올라섰고, 한화는 4승1무8패로 9위로 내려앉았다.
KT는 이날 1회말 한화 선발 남지민을 상대로 타자 일순하며 대거 7득점을 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KT 선발 보 슐서는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KBO리그 2번째 등판만에 첫 승(1패)을 따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