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의 히트상품 된 ‘푸틴 욕’ 우표…수익은 軍드론 구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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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후 러시아를 비판하는 도안을 담은 우표를 발행, 온라인 마켓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우정 본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약 1년 동안 이베이나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사이트에서 전쟁 관련 우표를 판매한 결과 'FCK PTN' 우표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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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벽화 담은 우표와
러 전함 폭침 우표, 지뢰 탐지견 우표 등 인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후 러시아를 비판하는 도안을 담은 우표를 발행, 온라인 마켓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특히 여러 우표들 가운데 ‘유도 애호가’인 블라디미르 푸틴이 소년에게 업어치기를 당하는 벽화가 담긴 우표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우크라이나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우정 본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약 1년 동안 이베이나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사이트에서 전쟁 관련 우표를 판매한 결과 ‘FCK PTN’ 우표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발표했다.
이 우표에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발견된 뱅크시 작품 추정 벽화의 내용이 담겼다. 한 소년이 푸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업어치기로 내리꽂는 그림이다. 또 우표 하단에는 영어로 ‘F○○K PUTIN’이란 욕설의 의미에 해당하는 우크라이나어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우정 본부는 이 우표를 영어 자음만 따서 ‘FCK PTN’ 우표라 칭했다. 우정 본부에 따르면 이 우표는 이베이에서 판매된 모든 전쟁 관련 우표 가운데 40%의 비중을 차지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도 애호가로 유명하다. 어릴 때 직은 키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유도를 배웠고, 지역 유도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이력도 있다. 대통령이 된 뒤에도 유도에 애정을 쏟았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지난 2008년 푸틴 대통령을 명예 회장으로 위촉하고 2012년에는 명예 8단을 수여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IJF는 연맹에서 푸틴 대통령을 퇴출했다. 지난해 3월 IFJ는 우크라이나 침공 책임자인 푸틴 대통령을 모든 직위에서 해임한 것이다. 게다가 당시 IJF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자 러시아의 억만장자인 아르카디 로텐버그도 집행위원 직에서 해임했다.
‘푸틴 업어치기’ 우표 외에 ‘러시아 전함, 격침 완료’ 우표가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뢰를 탐지하는 러시아 군견의 모습을 담은 우표와 어린이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비행기 등의 내용이 담긴 ‘우크라이나의 꿈’ 우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우정 본부와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는 전체적인 전쟁 관련 우표 판매 규모와 수익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해당 매체는 우표를 판매해 얻은 수익은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드론 구매에 쓰인다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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