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구글 폴더블 가세, 삼성 "따라와봐"

김나인 2023. 4. 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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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격전지로 부상한 폴더블폰 시장에 삼성전자에 이어 샤오미, 오포,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가세하고 있다.

올해도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5', 'Z플립5' 등 신형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구글까지 시장에 진입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새 폴더블폰 라인업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올해도 폴더블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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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화웨이 등 가성비 전략
구글 '픽셀 폴드' 6월 정식출시
삼성 '갤Z5' 3.4인치 화면 예고
'비보x플립' 제품. 유튜브 영상 갈무리
구글 '픽셀 폴드' 예상 랜더링 이미지. '온리스크' 갈무리
'갤럭시Z플립4'.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격전지로 부상한 폴더블폰 시장에 삼성전자에 이어 샤오미, 오포,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가세하고 있다. 올해도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5', 'Z플립5' 등 신형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구글까지 시장에 진입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의 공세가 이어진다. 지금까지 저가 스마트폰 시장으로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주요 전략으로 삼은 것과 달리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시장 확장에 나선다.

중국 제조사 비보는 오는 20일 '비보X 폴드2', '비보X플립' 등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한 비보X폴드2는 좌우로 접히는 형태이고, 비보X플립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4'과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이다. 특히 비보X플립의 주요 색상은 보라 퍼플과 유사한 색상인 연보라색이고, 가로로 배치된 외부 디스플레이가 전면의 절반을 넘게 차지해 갤Z플립4보다 비중을 키웠다.

또 다른 중국 제조사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에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와 유사한 인폴딩 형태의 '메이트X3'를 선보였다.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무게(239g)를 줄이고 얇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메이트X3가 애플 '아이폰14 프로맥스'보다 얇고 가볍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 외에도 구글이 올해 처음 선보일 '픽셀 폴드'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내달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이 제품을 발표하고 6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픽셀 폴드에는 구글의 자체 개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텐서 G2'가 탑재된다. 인폴딩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화면을 펼친 내부 디스플레이는 7.69인치일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픽셀 폴드를 통해 북미, 유럽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새 폴더블폰 라인업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를 선보인다. 갤럭시Z폴드5는 전작과 비슷한 디자인에 무게가 더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Z플립5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전작(1.9)인치에 비해 커진 3.4인치를 채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이 삶의 중심이 되면서 폴더블폰을 비롯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선호 추세가 신흥국에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2140만대로 예상돼 지난해 대비 5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 28%는 다음 제품 구매 시 폴더블폰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의 기존 폴더블 제품은 중국 외부 시장으로 확장될 예정"이라며 "올해 아너는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올해도 폴더블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지난 2월 'MWC23'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이 커지면 폴더블만의 독특한 소비자 경험을 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게 돼 좋은 현상"이라면서 경쟁사들의 폴더블폰 진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 폴더블폰 출하량 가운데 갤럭시 제품은 80% 이상인 약 1200만대로 추산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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