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프로배구 FA 김연경, 흥국생명 잔류 선택

이민수 기자 2023. 4. 16. 18: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 총액 7억5천만원에 계약… 다음 시즌 우승 재도전
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스타 김연경(35)이 흥국생명에서 또 한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16일 김연경과 총 보수액 7억7천500만원(연봉 4억7천500만원 + 옵션 3억원)으로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여자프로배구 최고 대우다. 김연경은 2022-23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고, 고심 끝에 잔류를 선택했다. 

김연경은 “생애 첫 FA라 생각이 많았지만 감독님의 시즌 구상 계획이 이번 결정의 큰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6천석을 가득 채워준 팬들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번에 아쉽게 놓친 우승컵을 다음 시즌에는 꼭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4-25시즌까지 흥국생명을 이끄는 마르첼로 아본단자(53·이탈리아) 감독은 “김연경은 배구 선수로서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 등 많은 부분에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다. 앞으로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2005년 흥국생명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09년부터 11년간 일본과 터키, 중국 등 해외무대에서 뛰었으며, 올해 FA ‘최대어’로 꼽혔다. 2022-23시즌 669득점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으며, 공격 성공률(45.76%) 1위를 차지했다.

이민수 기자 minsni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