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가거래액 3분의 1로 얼어붙는 수익형 부동산시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등 이른바 '수익형 부동산'이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16일 한국경제신문이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부동산플래닛에 의뢰해 최근 2년간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상가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금액과 평균 매매가격이 동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년새 고금리에 수익성 악화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상가와 지식산업센터 등 이른바 ‘수익형 부동산’이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수도권 외곽뿐 아니라 서울 중심권 상가마저 주인을 찾지 못해 빈 곳이 늘었다. 한때 소액투자자가 몰린 지식산업센터는 공급 과잉까지 겹쳐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한국경제신문이 상업용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부동산플래닛에 의뢰해 최근 2년간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상가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금액과 평균 매매가격이 동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상가 거래금액은 올해 1분기 1조668억원으로, 2021년 1분기(3조196억원) 대비 3분의 1토막 났다. 오피스텔 거래금액도 같은 기간 2조6427억원에서 787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21년 1분기 2802억원에 손바뀜한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는 올해 984억원 규모에 그쳤다. 서울 단지 내 상가 평균 매매가격(부동산R114 기준)은 지난 1분기 3.3㎡당 4947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6279만원)보다 21% 떨어졌다.
고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금리 인상 기조가 본격화하면서 공실이 늘어 투자수익률이 대출금리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2월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투자수익률은 4.88%(한국부동산원 기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평균 연 5.26%)보다 낮아졌다. 대출받아 투자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우려로 당분간 수익형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금리가 안정되더라도 지금 수익률 수준으로는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심은지/이인혁 기자 summit@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싸다" 구박받더니…'세계서 제일 맛있는 한국 라면' 극찬
- "여보, 이것 좀 맡아줘"…아내에게 6억 주식 넘긴 남편의 속내
- "조선족 月 280만원, 한국인은 450만원"…맞벌이 부부의 눈물
- "한국 대표 삼성마저" 공포에 떠는 中企…돈 되는 건 다 판다
- "금 좋아하는데 비트코인은 싫다는 사람, 제정신 아니다"
- '이승기 장인' 견미리 남편, 주가 조작→무죄 판결…法 "결백이라 볼 수 없어"[TEN이슈]
- 블랙핑크 로제, '16살 연상' 배우 강동원과 열애설 '일파만파'[TEN이슈]
- [종합] 추성훈 "나랑 스파링 하는데 1억, 한 잔에 3000만 원인 위스키 마셨다" ('전참시')
- 김종국 "다 그만두고 미국 가서 살고 싶다" 충격 발언…종국 母 울컥 ('미우새')
- 울릉도·백령도 등 5곳 'K-관광섬' 육성한다…500억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