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軍 '소형 스텔스 무인기' 제작업체로 선정…"내달 초도비행 계획"

이창규 기자 2023. 4. 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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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대북 정찰 등에 이용할 '스텔스 무인기(드론)' 제작업체로 대한항공을 선정하고 다음 달 말 초도비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16일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달 27일 공고한 '스텔스 형상 소형무인기 제작' 관련 업체로 대한항공이 지난 12일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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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부터 지상시험 및 비상시험 거치면서 안정성 및 성능 시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무인기 및 미사일 연구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 군이 대북 정찰 등에 이용할 '스텔스 무인기(드론)' 제작업체로 대한항공을 선정하고 다음 달 말 초도비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16일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달 27일 공고한 '스텔스 형상 소형무인기 제작' 관련 업체로 대한항공이 지난 12일 선정됐다.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69억8600만원이다.

스텔스 형상 소형무인기 체계는 비행체와 지상통제장비 및 지원 장비로 구성된다. 지상시험을 통해 비행체와 통제장비를 점검한 후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성능과 제작품질을 확인한다.

지상시험은 시작품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시험장 및 ADD 지정 장소에서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초도비행은 다음 달 말로 계획되어 있다. 비행시험 일정은 7월부터 계획하고 있으나 지상시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비행시험은 정확하게 언제부터 된다고 아직은 말할 수 없고 추세를 봐야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비행시험은 지상시험이 끝난 후에 이뤄지고 초도비행은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사이에 이뤄진다.

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북한 소형 무인기 도발 관련 대응방향'을 보고받은 뒤 "연내 스텔스 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소형 스텔스 무인기가 생산되면 우리 군이 창설 계획을 밝힌 '합동 드론사령부'에서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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