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극강' 대전, 울산에 2-1 승…승격 팀이 디펜딩 챔프 7연승 막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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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안방서 울산 현대를 제압, 울산의 개막 7연승 대기록을 막았다.
대전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홈에서 강한 대전은 이날 승리로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아울러 안방서 열린 최근 34경기서 23승10무1패라는 좋은 기운을 이었고, 울산을 상대로 2011년 8월20일 1-0 승리 이후 12년 만에 승리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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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안방서 울산 현대를 제압, 울산의 개막 7연승 대기록을 막았다.
대전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홈에서 강한 대전은 이날 승리로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아울러 안방서 열린 최근 34경기서 23승10무1패라는 좋은 기운을 이었고, 울산을 상대로 2011년 8월20일 1-0 승리 이후 12년 만에 승리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개막 6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울산은 리그 통산 두 번(수원, 성남) 밖에 이루지 못했던 개막 7연승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전은 초반부터 4~5명의 공격진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울산을 당황시켰다. 이진현의 압박 후 레안드로와 티아고가 동반 침투, 시작부터 결정적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런 흐름에서 대전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9분 이현식이 압박으로 울산의 빌드업을 차단한 뒤 내준 공을 이진현이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슈팅, 울산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맞은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울산은 13분 아타루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잡더니, 전반 18분 만에 루빅손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김민혁이 상대 골킥을 잘라 크로스를 올리자 루빅손이 침착한 마무리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울산은 전반 32분 루빅손의 슈팅을 이창근이 쳐내자 설영우가 다시 슈팅, 득점했지만 루빅손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설영우 슈팅에 관여해 취소됐다.
울산이 주도하는 흐름 속에서 전반전이 종료되려는 찰나, 대전이 다시 힘을 냈다.
전반 47분 혼전 상황서 티아고가 가슴으로 떨궈준 공을 이현식이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대전은 전반전 2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으로 리드를 안았다.
갈 길 바쁜 울산은 후반 들어 바코, 이청용, 이규성을 연달아 투입, 대반격에 나섰다.
기회는 많았다. 후반 9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발을 갖다 댔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39분엔 김민혁이 강력한 터닝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은 후반 42분 절호의 동점 찬스마저 놓쳤다. 바코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맞고 나오자 루빅손이 빈 골문에 재차 슈팅했으나 이창근이 다시 일어나 이를 몸을 날리며 막았다.
대전은 울산의 반격 속에서도 내려앉지 않고 전병관과 이진현을 앞세워 울산의 배후 공간을 노렸으나, 이 역시 추가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대전은 전반전 리드를 그대로 이어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기록에 도전했던 울산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인천은 같은 날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서 2-0 승리를 챙겼다.
이전 3경기서 무득점 1무2패로 부진하던 인천은 이날 승리로 2승2무3패(승점 8)를 기록했다. 반면 강원은 이날도 첫 승에 실패하며 3무4패(승점 3)에 그쳤다.
인천은 전반 21분 제르소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김준엽이 방향만 살짝 바꾸며 밀어 넣었다. 김준엽의 이번 시즌 1호골이자 인천이 4경기 만에 넣은 득점이었다.
이후 강원은 김대원과 디노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인천이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승리를 확정하는 추가골을 넣었다. 결국 인천이 원정서 2-0 승리를 챙기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강원은 오는 23일 광주FC 원정에서 8경기 만의 첫 승을 도전하게 됐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은 강원과 수원 삼성(2무5패) 뿐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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