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스피드 앞세운 맹렬한 공격 '맹공' 대전하나, 울산에 팀 득점 1위 위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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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면면을 따지면 수비 지향적이지 않은, 공격 지향의 선수가 많습니다."
그는 "대전에 3년을 있으면서 어떤 식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공격적으로 가면 상대가 더 내려앉는 경향이 있다"라면서도 "울산은 센스, 균형이 좋다.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이 있다. 이를 막으려면 대전이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라며 강한 압박과 전방 지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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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선수들 면면을 따지면 수비 지향적이지 않은, 공격 지향의 선수가 많습니다."
대전 하나시티즌은 올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하면서 다양한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해 K리그2(2부리그) 득점 1, 2위를 차지했던 유강현, 티아고를 동시 영입해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하나금융그룹의 과감한 지원이 선수 구성 탄력으로 이어졌다.
올해 개막 6경기까지 기록이 이를 증명했다. 12팀 중 가장 많은 14골을 터뜨렸다. 닥공을 한다는 전북 현대(7골)나 1위 울산 현대(13골)보다 더 많았다.
물론 다 좋지는 않았다. 강하게 공격하면서 6라운드 수원FC전에서는 3-1로 앞서다 3-5로 역전패했다. 물론 핵심 중앙 수비수 안톤이 퇴장, 수적 열세였다는 변수가 있긴 했다.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만난 이민성 대전 감독은 "내려서지 않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라며 강력한 대응을 선언했다.
이유가 있었다. 골을 넣고 잠그면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경험이 공격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특히 선수 구성을 예로 들며 "선수들 면면을 따지면 수비 지향보다는 공격 지향의 선수가 많다. 제 입장에서는 공격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균형을 유지해서 하는 것이 더 좋다"라며 현역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나 수비를 봤었던 자신의 경험과 팀의 현실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공격이었다. 그는 "대전에 3년을 있으면서 어떤 식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공격적으로 가면 상대가 더 내려앉는 경향이 있다"라면서도 "울산은 센스, 균형이 좋다.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이 있다. 이를 막으려면 대전이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라며 강한 압박과 전방 지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 생각대로 대전은 전반 시작부터 강하게 울산을 몰았다. 후반 경기 체력이 걱정될 정도로 쏟아부었다. 전반 9분 만에 이진현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18분 울산에 측면이 뚫리면서 루빅손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추가시간 이현식이 빠른 역습에서 골을 넣으며 울산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양팀은 서로 내려서지 않고 치고받았다. 대전은 수비 1명을 제외하면 모두가 중앙선을 넘어오는 과감성을 보여줬다. 관중석의 1만6,359명(울산 원정 팬 1,786명 포함)의 관중이 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내용과 결과가 항상 같기는 어렵지만, 대전은 울산을 상대로 승격팀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며 2-1 승리, 승점 14점으로 3위 점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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