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타는 공무원 합격자.. 8개월째 임용 못 받아

정자형 2023. 4. 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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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북교육청의 교육행정직 시험 합격자들이 임용 발령이 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A 씨 / 2022년도 교육행정직 합격생]"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소한 어느 정도 발령 시기, 반기별로라도 언제 발령이 날 것이라고 알려줬으면 좋겠고."전북교육청은 동점자를 모두 합격시키고 남녀 성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합격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임용에 변수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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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북교육청의 교육행정직 시험 합격자들이 임용 발령이 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합격하고도 2년간 발령나지 않으면 합격이 무효될 수도 있는데, 걱정에 휩쌓인 합격자들과 달리 교육청은 기다리라고만 하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전북교육청이 시행한 교육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A 씨.


교육청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은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근무지 발령을 받지 못했습니다.  


합격하고도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임용 적체'상태에 놓인 겁니다. 


[A 씨 / 2022년도 교육행정직 합격생]

"이렇게 지연될 줄 알았으면 전 직장 의원면직 안 하고 다니면서 기다렸을 것 같거든요. 아무리 늦어도 6개월 정도면 나겠다 싶어서.." 


A 씨와 함께 합격한 사람은 213명.


이 가운데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13명만 임용돼 근무지 발령을 받았고, 90%가 넘는 200명은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시험 합격 뒤 2년이 지나도 임용되지 못하면 자동으로 합격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임용되지도 못하는게 아닌지 걱정이 큽니다.


[A 씨 / 2022년도 교육행정직 합격생]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소한 어느 정도 발령 시기, 반기별로라도 언제 발령이 날 것이라고 알려줬으면 좋겠고."


전북교육청은 동점자를 모두 합격시키고 남녀 성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합격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임용에 변수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성현 / 전북교육청 총무과장]

"인원이 수시로 바뀌는 거니깐요. 빨리 임용되는 경우도 있고, 조금 늦게 임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2년을 초과하지는 않습니다." 


2021년 합격자들의 경우 올해 3월에야 모두 임용을 마쳐, 합격 무효가 되는 2년에서 5개월을 남겨두고 임용됐습니다.   


힘들게 취업의 문을 통과한 합격자들은 어쩔수 없다는 해명 대신, 교육청이 확실한 임용 방침과 임용 일정을 제시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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