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걸그룹 대히트 예감···엔터주 '볼륨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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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이먼트 경영권 분쟁이 종료되면서 추락하던 엔터주가 신예 걸그룹에 대한 기대로 부활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걸그룹들이 데뷔를 앞두며 관련 기업의 주가에 중대한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브는 미국 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걸그룹을 선보일 예정인데 한국과 호주, 영국, 일본 등에서 오디션을 진행, 합격자는 미국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엔터업계는 미국 시장을 필두로 신예 걸그룹이 성공할 경우 엄청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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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증대 기대감 투심 되살아나
美서 걸그룹 선보일 하이브·JYP
최근 한달간 각각 36%·19% 올라
YG도 외인·기관 쌍끌이 15% 쑥
SM엔터테이먼트 경영권 분쟁이 종료되면서 추락하던 엔터주가 신예 걸그룹에 대한 기대로 부활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발굴한 걸그룹들이 데뷔를 앞두며 관련 기업의 주가에 중대한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외국인 투자가들이 엔터사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 ‘멀티 레이블(복수 음반기획사)’ 체제 도입으로 엔터사의 미래 성장 기반도 탄탄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352820)가 최근 한 달(3월 14일~4월14일)간 36.6% 급등하고 JYP엔터테인먼트는 19.5% 올랐다. 블랙핑크를 앞세운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상승세도 15.6%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JYP(8만7700원)와 YG(6만5900원)는 모두 신고가를 새로 작성하기도 했다.
엔터주는 SM을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의 인수 경쟁이 막을 내린 후 한동안 부침을 겪었다. 하이브·SM·JYP·카카오 등으로 구성된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3월 한달 간 3.77% 하락하며 거래소가 집계하는 KRX지수 중 하락률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신예 걸그룹의 글로벌 데뷔가 가시화하자 증시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하이브는 미국 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걸그룹을 선보일 예정인데 한국과 호주, 영국, 일본 등에서 오디션을 진행, 합격자는 미국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JYP엔터도 지난해 9월 미국 주요 도시 5곳에서 오디션을 열었으며 선발될 걸그룹 역시 미국·캐나다 등 북미권을 주활동 무대로 삼을 계획이다. 이들 걸그룹의 데뷔 시점은 상반기 내 구체화할 예정이며 YG는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데뷔를 앞당겨 글로벌 뮤직 시장을 선점할 태세다.
주요 엔터사들이 해외 시장을 겨냥해 신인을 발굴하자 이들 기업의 주가도 외국인이 이끌면서 기관이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하이브는 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한달 간 각각 1590억 원, 990억 원을 사들였다. YG엔터도 외국인과 기관이 180억 원, 420억 원씩을 순매수했다. JYP엔터에는 750억 원에 달하는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엔터업계는 미국 시장을 필두로 신예 걸그룹이 성공할 경우 엄청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콘서트 티켓과 음반 등 구매력이 높고 개인당 평균 지출액이 높은 미국에서 블랙핑크와 같은 성공이 재연될 경우 엔터사들은 마진을 대폭 늘려나갈 수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해 엔터주의 가장 중요한 상승 동력은 하이브와 JYP의 미국 걸그룹” 이라며 “흥행에 성공할 경우 한 그룹 당 최대 예상 매출액은 5000억~7000억 원, 영업이익은 500억 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터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인 그룹을 추가 배출할 계획인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올 해 엔터 4사에서 데뷔 예정인 신인 아티스트는 10개 그룹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기존 인기 그룹들의 공백을 채우며 엔터사의 수익 다각화를 이끌 전망이다.
엔터업체들이 멀티 레이블 체제를 통해 성장 구조를 지속적으로 꾸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진다. 멀티 레이블은 한 레이블이 전체 아티스트를 관리하는 방식을 탈피해 전담 레이블을 꾸려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멀티 레이블 도입을 통해 멀티 IP(지적재산권)를 구축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신인 아티스트의 인지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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