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홈에서 강한' 대전, 울산마저 격파! 울산 7연승 저지+첫 패배 안겨

[포포투=오종헌(대전)]

홈 9경기 무패를 달리던 대전하나시티즌이 '거함' 울산 현대마저 격침시켰다. 울산의 연승은 6경기에서 끝났다.

대전은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에서 울산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7경기 4승 2무 1패로 리그 3위(승점14)로 올라섰고 울산은 7경기 6승 1패로 선두(승점18) 자리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대전하나시티즌(3-5-2) : 이창근(GK)-김민덕, 조유민, 김현우-오재석, 이진현, 주세종, 배준호, 이현식-티아고, 레안드로

울산 현대(4-2-3-1) : 조현우(GK)-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박용우, 아타루-루빅손, 강윤구, 엄원상-주민규

[전반전] 이진현 벼락골+이현식 추가골...대전, 울산에 2-1 리드

전반 이른 시간 대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이현식이 전방 압박을 통해 설영우의 공을 끊어냈다. 이어 공을 잡은 이진현이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박용우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이창근 골키퍼가 막아냈다.

울산이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18분 강윤구를 대신해 김민혁을 투입했다. 울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9분 교체 투입된 강윤구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은 루빅손이 정교한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대전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32분 루빅손의 강력한 슈팅을 이창근 골키퍼가 선방했다. 흘러나온 공을 설영우가 마무리했지만 그 과정에서 루빅손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41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엄원상이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대전이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레안드로의 크로스를 이진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흘러나온 공을 이현식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팽팽한 공방전! 승자는 대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김태환을 대신해 조현택이 투입됐다. 울산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후반 8분 우측에서 침투해 들어가던 엄원상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루빅손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울산이 다시 변화를 줬다. 후반 15분 아타루, 박용우가 빠지고 이청용, 이규성이 들어왔다. 대전도 첫 번째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21분 레안드로를 빼고 전병관을 출전시켰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김현우를 대신해 임덕근을 투입했다. 대전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8분 배준호를 불러들이고 공민현까지 투입했다.

울산도 변화를 단행했다. 엄원상을 빼고 바코를 출전시켰다. 대전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30분 임덕근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쇼가 나왔다. 후반 42분 이창근 골키퍼는 바코, 루빅손의 연이은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대전하나시티즌(2) : 이진현(전반 9분), 이현식(전반 추가시간 2분)

울산 현대(1) : 루빅손(전반 19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