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승격 돌풍' 대전, 리그 1위 울산 2-1 격파…울산은 6연승으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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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개막 후 6연승을 이어가던 울산을 잡고 승격 돌풍을 이어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 하나시티즌은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추가 득점이 없었던 가운데, 대전은 리그 1위 울산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울산은 K리그 역사상 두 번(1998년 수원 삼성, 2003년 성남 일화) 있었던 개막 후 7연승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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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대전이 개막 후 6연승을 이어가던 울산을 잡고 승격 돌풍을 이어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 하나시티즌은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울산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짧은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10분 노력이 빛을 봤다. 배후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대전 선수들이 잘 지켜냈다. 이진현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왼발로 감기는 슛을 시도해 반대편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도 실점 이후 더 공격적으로 올라섰다. 전반 12분 오른쪽에서 패스로 풀어 나온 뒤 중앙의 아타루가 공을 잡았다. 상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이창근 골키퍼 손에 걸렸다.
울산은 이른 시간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17분 강윤구가 빠지고 김민혁이 투입됐다.
이른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19분 루빅손이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긴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진입해 왼발 슛을 날렸다. 반대쪽 골망이 출렁였다. 리그 5호골이었다.
울산의 맹공이 끝내 역전을 가져오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3분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루빅손에게 이어졌다. 이어진 슛이 막혔으나 뒤따라오던 설영우가 골망을 흔들었다. 슛 당시 루빅손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나왔다.
대전의 기세는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끝내 다시 달아나는 득점이 터졌다. 레안드로가 왼 측면에서 낮게 시도한 크로스가 이진현 발에 제대로 걸리지 않았다. 울산 수비가 충분히 걷어내지 못했다. 집중력 있게 따라 들어간 이현식이 오른발 슛으로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태환을 빼고 조현택을 투입했다.
후반 8분 아타루가 오른쪽 배후를 노리고 시도한 패스를 엄원상이 크로스로 연결했다. 중앙에서 쇄도하던 루빅손이 발을 댔지만 위로 떴다.
3분 후 대전도 기회를 잡았다. 울산 진영 왼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가 올라왔다. 레안드로가 뒤로 흘렸고 오른편까지 패스가 이어졌다. 이현식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시도한 슛이 빗나갔다.
울산은 후반 15분 이규성과 이청용을 투입하고 박용우와 아타루를 뺐다. 대전은 후반 20분 레안드로를 빼고 전병관을 투입했다. 21분에는 임덕근이 근육 경련을 겪은 김현우 대신 들어왔다. 후반 27분 공민현이 배준호 대신 들어갔다.
울산은 후반 39분 동점골 기회가 골키퍼 선방에 날아갔다. 김민혁이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아 돌아서며 강한 슛을 날렸다. 이창근이 이를 막아냈다.
이창근은 다시 빛났다. 바코가 후반 41분 대전 수비 세 명을 속이고 시도한 슛을 막아 세웠다. 루빅손이 따라 들어가 시도한 슛을 다시 몸으로 막았다.
추가 득점이 없었던 가운데, 대전은 리그 1위 울산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4승 2무 1패, 승점 14를 기록한 대전은 FC 서울을 밀어내고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울산은 K리그 역사상 두 번(1998년 수원 삼성, 2003년 성남 일화) 있었던 개막 후 7연승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게 됐다. 하나 6승 1패, 승점 18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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