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Q&A] 월급 320만원 MZ 직장인, 3년내 5000만원 모으려면
26세 A씨 월수입은 320만원이다. 비정기 수입으로는 연말정산 환급금과 상여금 등을 합쳐 200만원이 잡힌다. 지출 가운데 고정비는 70만원이다. 보장성 보험료(25만원), 학자금대출 이자(18만원), 휴대폰비(11만원), 구독료(1만원), 모임비(10만원), 기부금(5만원) 등이다. 변동비는 식비(50만원), 교통비(6만원), 카드 값(100만원)을 합쳐 156만원이다.
저축에는 청약저축(10만원), 적금(50만원), 파킹통장(34만원) 등을 합쳐 94만원을 쓴다. 별도 연간비용은 800만원이다. 자산은 1420만원이다. 청약저축(230만원), 적금(60만원), 파킹통장(610만원), 주식(520만원) 등이다. 부채는 학자금 대출 930만원이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회초년생 땐 얼마를 버느냐보다 돈 관리 체계를 제대로 잡는 작업이 중요하다. A씨의 가장 큰 문제는 예산 없이 신용카드로 주된 결제를 해왔다는 점이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기 때문에 그 금액이 매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비정기 지출 규모도 월수입보다 2배 이상 많다. 소비 항목은 보험, 휴대폰, 모임, 기부 등 여러 가지고 휴대폰 소액결제를 쓰는 등 결제수단도 다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잦은 할부는 다음달 상환금액을 더욱 예측할 수 없게 하고, 신용카드 실적에 따른 포인트 혜택도 포함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손실만 키운다"며 "신용카드 공제에 있어서도 일정 금액 이상에선 현금이나 체크카드 사용이 보다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래를 염두에 둔 저축계획을 짜본 경험이 없어 소득이든 만기적금이든 돈이 생기기만 하면 소비에 써도 된다고 오인하는 A씨 판단도 개선돼야 한다는 게 금감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비 후 잔액을 파킹통장에 옮기는 행위를 저축이라고 인식하는 습관도 문제다.
이후엔 나갈 돈, 쓸 돈, 저축할 돈을 개념적·실제적으로 구분해야 한다. 나갈 돈은 고정비로, 말 그대로 매달 동일하게 반복적으로 나가는 자금을 뜻한다. 이미 지출하기로 약정한 금액이라 변경은 쉽지 않고, 이를 제외한 금액을 가지고 재무계획을 세우면 된다. 쓸 돈은 매월 발생하지만 어느 정도 규모로 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예산이다. 저축은 이 두 항목을 제외한 잉여금으로 실행할 수 있다.
예산도 조정해야 한다. 일단 지출이 너무 많다. 가령 휴대폰 요금제를 당장 변경해 고정비를 줄일 수 있다. 또 생활비 명목으로 '카드 값 100만원'으로 책정해놓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교통비, 식비를 비롯해 의복비, 선물비용 등 비정기 지출도 섞여 있기 때문이다. 이를 분리해내야 한다.
다음은 재무목표를 명확히 세우는 일이다. 3년 내 5000만원을 만들기 위해선 매월 135만원을 저축(적금금리 3% 만기일시금 기준)해야 한다. 추가 정기저축 개설이 필요하다.
신용카드 대금은 파킹통장에서 상환하는 게 좋다. '통장쪼개기'는 필수다. 월급, 데이트, 생활비, 비상금 등 명목을 세분화해 따로 관리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한다고 신용점수가 반드시 오르지는 않는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지출 예산에서 신용카드 실적에 포함할 수 있는 소비 규모는 연 2200만원 정도인 만큼 혜택이 크다면 그 절반 정도만 신용카드로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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