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LG에 2패 뒤 역전승 반격…키움 이정후는 끝내기 투런포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강한 뒷심을 발휘해 10-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주말 3연전 첫 2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LG 출신인 두산 양석환은 두산이 1-4로 뒤진 7회초 김진성을 상대로 동점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8회초에는 2사 이후 안타 3개와 사사구 4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안재석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정수빈의 2타점 3루타로 LG의 기세를 꺾었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이정후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1사 1루에서 김대유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KIA를 2-0으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독식했다. 최원태는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kt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14-2로 완파했다. 1회말 한화 남지민을 공략해 대거 7점을 뽑았고 5회말 5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했다. 선발 보 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9-1로 크게 눌렀다. 5회말 호세 피렐라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6회말 대거 7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원태인은 6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NC 다이노스는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10-5로 눌렀다. 2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6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박건우가 2안타 4타점 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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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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